마왕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소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읽으면서 얼마전 일본의 아베 내각의 움직임을 볼 수 있었다. 일본 평화헌법 제 9조를 개헌하려는 움직임.일본의 자위대를 군대로 인정하겠다는 것이다. 그건 70년간 자위대를 전쟁 목적이 아닌 국가의 안보를 위해서 써왔던 것과 배치되는 모습이며, 지금 현재 이런 일이 오지 않는 것이 더 이상할 정도이다. 한국과 북한 중국 러시아와 근접하는 일본이 군대를 가지지 않는다는 것은 모순이기 때문이다. 이사카 코타로의 '마왕"에서 담고 있는 내용도 일본의 헌법9조와 관련이 있으며, 파시즘에 대해 말하고 있다.. 


소설속 주인공 안도와 준야..두 사람은 형제이며, 부모님은 세상을 떠나고 두사람이 서로 의지해서 살고 있다. 한편 두 사람은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현 안도는 복화술을 동생 준야는 10퍼센트 이상의 확률을 가진 것이라면 모두 맞추는 신기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소설은 형 안도를 중심으로 펼쳐지며 안도는 자신이 가진 능력을 일상생활에 테스트하고 있었다. 30보 이내에서 자신의 힘이 미치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으며, 39살 파시즘 성향의 정치인 이누카이에게 자신의 힘을 테스트하지만 실패하고,이노카이가 연설하는 곳에서 뇌일혈로 쓰러져 세상을 떠나게 된다. 


이렇게 형이 떠나고 혼자 남은 준야는 여자친구 시오리와 함께 있었으며 결혼을 하게 된다. 준야 또한 형과 같은 비슷한 능력이 있다는 걸 경마장에서 알게 된다. 10분의 1의 확률을 가지고 있는 경마장에서 1등이 누구인지 맞추는 게임에서 준야는 8번 연속으로 맞추었다. 물론 9번째는 12명이 출발하였기에 맞추지 못하였다..이렇게 두 사람은 자신의 능력을 세상속에 테스트하고 자기 스스로 세상을 움직이고 싶었지만 되지 않았다..그리고 그것에 대한 이유와 작가 이사카코타로의 생각이 잘 드러나 있으며, 우리 삶 속에 군중심리와 정치인 이누카이가 이누카이 총리로 바뀌면서 이누카이 총리에게 다가오는 불행한 운명을 그려내고 있다..여기서 일본의 모습이 우리의 모습과 별반다르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으며 투표를 해서 뭐해...세상이 변하지 않는 걸..이런 일본의 냉소적인 모습이 바로 우리의 현재 모습이었다. 소설 마왕은 정치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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