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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마화텅 - 앞서가는 사람의 한 걸음
렁후 지음, 송은진.유주안 옮김 / 큰나무 / 2016년 6월
평점 :
1996년 만들어진 인스턴스 메신저 프로그램 ICQ 는 미국 AOL 소유가 되었다. 하지만 ICQ가 가지는 단점 확장성 문제는 결국 ICQ 스스로 떳다가 사라지는 아픔을 겪게 된다. 미국의 ICQ 프로그램을 모방한 이가 바로 마화텅의 QICQ 였다. 그 당시 마화텅이 미국의 메신저 프로그램을 모방할 수 있었던 건 지적재산권이 법률로 제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며, 이 문제를 법적으로 해결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후 마화텅의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은 지적재산권과 관련한 소송 문제로 인하여 QICQ에서 QQ로 이름을 바꾸었으며 지금까지 이르게 되었다.
처음 QQ가 중국인들에게 먹혀 들었던 건 일정한 회비로 QQ 메신저의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었으며 무료화 정책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용자가 늘어남으로서 QQ는 제정적인 문제가 생겼으며 유료화 정책을 내세웠다. 물론 무료에서 유료로 바뀌면서 마화텅은 자신들이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에게 설명하였으며, 이후 재정적인 문제가 해결되자 다시 무료화 정책으로 바뀌게 된다. 여기에 부가 서비스를 추가 함으로서 중국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10년전 QQ의 경쟁상대는 바로 MS의 MSN이라는 메신저 프로그램이며 단순한 디스플레이와 사용환경,광고가 없다는 것이 MSN이 가지고 있느 장점이다. 하지만 QQ는 MSN의 경쟁에서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활용하였으며,다양한 기능을 QQ안에 집어 넣음으로서 MSN의 견제를 뿌리치게 된다. 결국 MSN 은 중국에서 물러날수 밖에 없었으며, 한국에서도 MSN 은 철수 하게 된다.
이렇게 QQ를 사용하는 중국인은 8억명을 넘어섰으며 구글과 합작하여 검색엔진까지 진출하게 된다. 여기서 QQ는 통합검색이라는 새로운 기능을 추가 하였으며 중국인들이게 정보 전달과 지식획득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물론 8억명의 네티즌 중에는 중국인 뿐만 아니라 한류붐을 타고 중국인과 소통하기 위한 한국인 네티즌도 있었다..이렇게 중국이 검색엔진에 진출함으로서 바이두와 경쟁하였으며, 이후 전자상거래에 진출하여 마윈의 타오바오와 경쟁하게 된다.
책에는 마화텅의 인생을 알수 있으며,기업가로서의 역량도 알게 된다. 한편 나에게 텐센트는 최근에 알게 되었지만 QQ나 바이두는 10년전부터 알고 있었으며,중국인과 소통할 떄 이 메신저를 사용할 때가 있다. 그동안 몰랐던 사실은 QQ를 이용한 해킹과 사이버 범죄가 만연하였다는 것이며, 마화텅은 보안과 편리함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그들이 유료화를 하면서도 지금까지 지금까지 인터넷 기업으로 살아남았다는 걸 보면서 지금은 역사속으로 사라진 프리첼과 비교 되었으며, 싸이월드의 현재 모습을 보면서 인터넷 세상에서 영원한 강자는 없다는 걸 재확인 시켜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