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X의 글쓰기책
유키 히로시 지음, 김찬현 옮김 / 동아시아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집에 있는 수학의 정석과 같이 두고 읽어 보세요. 수학 정석이 없다면 수학책이나 수학 관련 이야기가 담겨있는 것도 가능합니다. 수학 정석을 옆에 두고 읽으라고 하는 건 책에서 말하는 글쓰기 방식이 수학 정석에서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이 책이 수학정석이나 수학을 다루는 모든 책을 쓰는데 있어서 기초적인 글쓰기를 위한 규칙 들어있습니다. 수학문제집을 만들때 수학해설지를 만들대도 마찬가지입니다. 학교에서 선생님이 내는 문제집의 기본틀을 만들 때 이 책을 참고하면 도움이 됩니다. 


이공계적 글쓰기..수학이 들어가 있는 글쓰기를 할때 필요한 것은 독자의 입장에서 기술해야 합니다.자신의 생각이 포함된 글이 아닌 일정한 형식이 있으며 그 형식에 따라 수학 문장을 만들어야 하며,수식이나 수학에 필요한 표나 그림,다양한 기호들을 써야 할 때 어떻게 기술해야 하는지 규칙이 나와 있습니다.여기서 중요한 것은 자신의 지식을 뽐내서는 않되며 일관성있게 그리고 애매모호한 문장을 피해야 합니다. 한 문장에 두가지 의미를 담아내는 문장은 글쓰기에 있어서 반드시 고쳐서 써야 합니다.일반 글쓰기와 이공계적 글쓰기의 차이는 조금 모호하게 쓰더라고 일반글쓰기에는 통용이 되지만 이공계적 글쓰기에는 용납니 되지 않습니다. 


저는 책에서 수학 문제집을 만들어야 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유심히 읽어보았습니다. 수학 문제를 낼 때 구체적으로 서술하되 객관성을 유지해야 합니다. 메타정보가 항상 포함되어 있는 문장이 필요합니다 .메타정보란 단서라는 뜻을 가지며 수학에서 메타정보를 생락함으로서 독자들에게 혼란을 가중시키는 경우가 생깁니다. 수학문제지를 다 만들었을 때 문제를 해설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문제 풀이에 있어서 과정을 먼저 쓰는 것이 아니라 답을 먼저 쓰고 그 답에 맞는 과정을 기술해야 합니다.불필요한 내용을 추가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꼭 들어가야 하는 문장을 빼는 것 또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실전을 위해서 쓰여진 책입니다. 수학이나 과학과 같은 이공계 글쓰기라는 실전에서 다양한 수식을 집어넣고 숫자를 나열하거나 사칙연산을 기술할 때,유리수,무리수,자연수에 따라 그 기술방법도 달라집니다. 큰 숫자를 기술 할때 반드시 메타 정보를 포함하여 작은 숫자에서 큰 숫자로 옮겨가는 글쓰기가 있어야 합니다.숫자를 나열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중복되거나 교차되는 숫자를 나열하는 것은 이공계적 글쓰기에서는 금지가 됩니다.수학정석이 보기에는 쉽게 쓰여진 것처럼 보여도 일정한 규칙이 있으며 그 규칙에 따라 쓰여졌음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문장이 매끄럽게 쓰일 수 있도록 매끄럽게 다듬어야 하며 이공계 글쓰기는 독자의 이해가 바탕이 되는 글쓰기여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