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읽기 - 삶의 의미를 재정립해 주는 심리 처방전
황상민 지음 / 넥서스BOOKS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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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저 사람 왜 저래 그러는 순간이 있다. 잘난척 하는 사람,자기 자신만 아는 사람..그런 사람들에게 불편한 모습을 드러낸다. 우리가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것은 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서 비롯된다. 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면 지금보다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으며 가까이 할 수 있다.


이 책은 사람에 대해서 다섯가지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사람을 대체로 로맨티스트,리얼리스트, 아이디얼리스트,휴머니스트,에이전트로 크게 나뉘는데,그 사람에 맞는 대처 방법을 알면 그 사람과 가까이 할 수 있으며 함께 일을 할 수가 있다. 


유느님 유재석. 그는 리얼리스트였다. 겸손함과 자기관리가 철저한 사람. 그는 성공을 우선하지만 단점도 분명히 있다. 지금은 게스트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의 초창기 예능 프로그램의 모습은 그렇지 않았다. 예능프로그램 <서세원쇼>,<쿵쿵따>,<상상플러스>에서 보았던 다른 사람을 가로 막고 깐족깐족 거리는 스타일은 리얼리스트의 대표적인 모습이며, 유재석 스스로 지금껏 자기 관리가 엄격한 삶을 사는 이유에는 그의 마음 깊은 불안함을 내포하고 있으며, 자기 관리와 초심을 잃지 않음으로서 그 불안함을 잠재우려는 성향이 있다.그건 런닝맨에서 겁이 많고 소극적인 모습 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꽃보다 할배에서 나왔던 탤런트 이서진.이서진은 예전  사극드라마 이산에서 정조 역을 맡았으며,그때의 이순재님과의 인연이 예능프로그램으로 이어졌다. 여기서 그의 성향에 대해서 로맨티스트라고 말하고 있으며, 나영석 pd는 그의 숨겨진 모습을 잘 끌어냈다. 차도남 이미지 안에 숨겨진 모습들.예민하면서 민감한 성향을 드러내며 예술적인 감성이 뛰어난 것이 로맨티스트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한편 로맨티스트는 낯선환경에 놓여지면 당황스러워 하며 그런 모습이 꽃보다 할배에서 네분의 할아버지와의 만남에서 이서진의 실제 모습이 여실히 드러났다.물론 소녀시대 써니와의 만남에서도 이서진의 매력을 볼 수 있다. 


밉상 캐릭터 전현무..그의 이미지를 보면 혼자만 생각하며 주변을 돌아보지 않았다. 그래서 같이 입사한 KBS 아나운서 32기 동기 오정연,이지애,최송현에게 미움받았던 것이다. 전현무는 자신의 윗기수 선배 아나운서 중에서 자신보다 어린 선배에게 예의 없는 행동을 했던 것도 유명하다..그는 밉상캐릭터로 인하여 스타골든벨에 짤릴뻔한 위기가 있었지만 그는 자신의 사교성 하나로 꿋꿋하게 버텨왔던 것이다. 여기서 전현무의 스타일과 이서진의 스타일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 전현무는 낯선환경에 놓여져도 언제였냐는 듯이 잘 적응하며, 말이 안 통하는 사람들과도 대화를 잘 하고 적응해 나간다. 한편 위아랫사람 구분을 잘 못하기 때문에 예의없다는 말을 듣는 경우도 이런 경우이다. 


17년간 아침마당의 안주인이었던 이금희씨..그녀는 에이전트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17년간 매일 아침 7시에 출근하여 방송일을 하는 모습 속에서 혼자서 자신의 일거수 일투족을 체크하는 성향을 보여주고 있다. 그에 반해 함께 방송을 진행하였던 이상벽씨는 매일 아침 반복되는 방송 출연이 힘들어 했으며 아침마당을 그만 둘 수 밖에 없었다. 


책에는 이외에 아이디얼리스트 김제동씨의 이야기도 나와 있다. 따뜻하면서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던 김재동씨..항상 톡톡 튀는 캐릭터 속에서 사람을 배려하는 따뜻한 인정미를 느끼고, 사회 활동도 열심히 하면서 그로 인하여 방송을 그만둘 수 밖에 없었다. 사회적인 불합리에 대해서 그냥 모른 척하고 살아가는 것에 대해서 김제동 스스로 인간적이지 않다는 것을 느꼈던 것이다. 혼자서도 잘해요 스타일이 바로 아이디얼리스트의 대표적인 스타일이다. 


나의 성향은 로맨티스트와 아이디얼리스트 이 두가지 성향을 드러내고 있다..혼자서도 내가 할일을 하면서 새로운 상황이 내 앞에 놓여질 때 당황하게 된다. 그래서 적응하는데 시일이 걸리고 적응할때까지 애를 먹는 스타일이 바로 나의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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