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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바스켓 이야기 - 구멍가게에서 매출 5조원의 기업으로 성장한 전설의 슈퍼마켓
대니얼 코션.그랜트 웰커 지음, 윤태경 옮김 / 가나출판사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미국의 기업 마켓 바스켓은 작은 구멍가게에서 시작하여 식료품 전문점으로 바뀌었으며 100년만에 연매출 5조원의 기업으로 성장한 슈퍼마켓이다. 이 슈퍼마켓의 주 고객층은 미국의 저소득층이며, 마켓바스켓은 그들이 원하는 제품을 싼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마켓바스켓이 싼 가격에 물건을 내놓으며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는 이유는 제품의 브랜드나 홍보, 인테리어에 치중하기보다 1950년 그 당시의 인테리어 그대로 유지하면서 소비자들이 쇼핑을 빨리 하고 빨리 나갈 수 있도록 여러개의 계산대를 비치하고 있으며, 물품 납품과 판매,물류에 있어서 소비자의 불편함을 최소화 하는데 중점을 두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이익공유제와 직원의 복지 혜택, 지역경제를 함께 살리는 기업의 형태를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이렇게 하나의 기업이 100여년간 유지하던 와중에 마켓 바스켓 최고 경영자가 교체되는 사태가 벌어진다. 새로구성된 마켓바스켓 이사진은 최고 경영자 아서 T를 쫒아내고 펠리시아 손턴,제임스 구치 두사람이 공동경영자로 내세웠으며 , 이사진의 결정에 대해서 마켓 바스켓 직원들은 이의를 걸고 파업을 시작하게 된다. 마켓바스켓의 가장 중요한 물류 담당이었던 딘 조이스는 물류창고를 폐쇄하였으며 그럼으로서 경찰의 공권력이 투여되었다. 물론 딘 조이스는 마켓 바스켓 출입금지 명령이 떨어졌으며 마켓 바스켓은 대체인력을 투입하여 슈퍼마켓을 정상화 하려 했다.
하지만 대체인력이 투입된다 하여도 슈퍼마켓이 제대로 운영될리가 없었다. 물건을 납품하는 납품업자와 물건을 구매하는 지역민의 불매 운동이 같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그럼으로서 마켓 바스켓의 매출은 10분의 1로 줄어들었고,파산 위기에 내몰린 그들은 백기를 들게 된다. 결국 아서 T 가 경영에 복귀하면서 일단락 되었다.
최고경영자가 짤리는 것에 대해 왜 파업을 했을까. 그건 아서 T가 마켓 바스켓을 운영하면서 혼자 모든 것을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서로 협력하였기 때문이다. 직원의 복지 혜택에 힘을 썻으며 완전 고용에 노력하였다. 직원들은 모두 말단 직원에서 능력에 따라 순차적으로 승진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기에 기존인력이 하던 일을 대체인력으로 교체된다 하여 기업이 정상화 될 수 없었다.여기서 최고 경영자 교체는 기존의 자신들이 유지했던 혜택들이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였기 때문이며 소비자와 납품업자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것이 그들 스스로 파업에 동참할 수 있었으며 불매 운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아서 T가 주주의 이익만 추구하고 소비자와 납품업자,직원의 이익에 크게 관심이 없었다면 이런 일은 생겨나지 않았을 것이다.
기업 마켓 바스켓에서 알수 있는 것은 기존의 마케팅 방식이 인테리어나 브랜드 가치,이익 추구보다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지역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그것을 싼 가격에 제공하는 것이다. 지역민과 함께 공생하는 기업만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살아남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매년 수십개의 기업이 도산하고 사라지는 와중에 마켓 바스켓의 모습은 우리의 기업문화의 현주소와 문제점이 무엇인지 알수 있으며 많은 걸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