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우라 사진관의 비밀
미카미 엔 지음, 최고은 옮김 / arte(아르테)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미카이엔의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에는 시오카와 시오리코와 고우라 다이스케의 이야기가 그려져 있다. 헌책에 대한 관심이 많은 시오리코와 그녀의 곁에서 일을 함께 하는 고우라 다이스케.. 두 사람의 사랑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었으며, 헌책방을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를 느낄 수 있었다. 그에 반해 <니시우라 사진관의 비밀>은 관광도시 에노시마의 니시우라 사진관을 둘러싼 이야기이며 니시우라 사진관과 에노시마 주민 사이의 관계를 엿볼 수 있다. 


1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니시우라 사진관의 마지막 주인 니시우라 후지코는 1년전 세상을 떠났으며 외손녀 가쓰라기 마유는 어머니를 대신하여 니시우라 사진관에 남아있는 외할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러 에노시마에 다시 들리게 된다. 이곳에서 처음 만난 이는 갈색머리 다치카와 겐지였다. 


이렇게 두사람이 만나게 되고 가쓰라기 마유는 할머니의 사진관에 들어와서 손님이 찾아가지 않는 사진이나 미쳐 놓고 간 물건들을 돌려 주는 과정에서 이상한 사진을 발견하게 된다.50년이 훨씬 지난 흑백사진과 기록들..사진의 인화, 촬영,현상 기록이 이상하였다.가쓰라기 미유는 그 이상한 기록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 사진을 돌려주려던 과정에서 이상한 일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타나게 된다. 


소설속에 등장하는 하얀 고양이 요나..그 고양이는 사람을 알아보는 신통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요나는 소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약방의 감초 같은 존재였다. 말을 하지 못하지만 사람의 인기척을 느끼면서 손님이 누구냐에 따라 각자 다르게 행동하고 있었다.그리고 요나의 행동은 니시우라 사진관의 숨어있는 비밀을 밝히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마유의 기억 속에 존재하는 남자 나가노 루이..그는 마유와 함께 사진 작업을 하면서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았다.그럼으로서 나가노 루이는 연예인이 되는데 마유와 함께 사진 작업을 하고 어울리면서 비공개 사진이 외부로 유출되게 된다. 그럼으로서 루이는 연예인으로서 치명적인 비밀이 공개가 되고 마유의 곁을 떠나게 된다.. 할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던 도중에 루이의 흔적을 발견하게 되고 사진 하나 하나에 다양한 사연들이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니시우라 사진관을 제집 드나들듯 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며 그들은 각자 자신의 비밀이 있었으며, 마유의 의해 그 비밀이 드러나게 된다...마유가 처음 만났던 다키카와 겐지도 그중에 한사람이었다. 


외할머니 유품을 소설가였던 어머니가 아닌 자신이 유품을 정리할 수 밖에 없는지 알게 되며, 사람들 사이에 감추어진 비밀들은 일상속에 흔히 생길 수 있는 비밀이었다. 하지만 그 비밀 하나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으며,나가노 루이의 사진의 누구에 의해 외부로 유출되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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