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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네이선 사와야 지음, 김이선 옮김 / 엘리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브릭 아티스트 네이선 사와야. 변호사로서 승승장구 하였던 그는 2004년 자신이 직업을 내려놓고 브릭 아티스트가 되었다. 네이선 사와야의 결정에 대해서 주변사람들은 미쳤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선망하는 직업에 대해서 스스로 벗어 던졌던 그에게 보내는 시선과 걱정들. 10년 뒤 그의 노력으로 인하여 걱정과 우려의 시선들을 모두 벗어 버렸다. 스스로 세상 사람들에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예술가로서의 능력과 재능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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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생각이 났다. 지금처럼 스마트폰 게임이나 움직이는 장난감이 없던 그때 가지고 놀수 있었던 건 레고 세트였다. 레고 세트 하나로 집을 만들고 자동차를 만들고..나 혼자 하루를 즐겁게 보냈던 기억이 났다. 그렇게 레고라는 것에 대한 추억은 레고 그 자체에 대해 향수를 불러 일으켰으며, 레고가 가지는 특별함은 어른이 되어서도 이어지게 된다.다양한 모형의 레고 장난감을 만들고 그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관심가지게 하는 것..그것이 레고가 가지는 재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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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레고 마니아들은 모방에 머물러 있다면 네이선 사와야는 의미를 부여하였다. 사람의 모습을 형상화 하면서 해골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기업 레고와 충돌을 일으켰지만 원만하게 해결했으며, 지금까지 자신의 작품세계를 만들어가게 된다. 혼자만의 공간에서 하나의 레고작품을 만들어가는 것..그것은 네이선 사와야의 독특한 레고 예술 세계였다..인간이 추구하는 미를 레고에 부여하였으며, 감정을 투영시키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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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로 만든 빨간 레드 드레스..그의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다. 여성의 아름다움을 레고로 만들어 가면서 똑같이 형상화 하게 된다.딱딱한 2*4의 레고이지만 그 안에서 부드러움을 찾으려 했으며, 색이 가지는 아름다움을 끄집어 내려 했다. 그가 추구하는 것은 바로 여성의 아름다움이며, 빨강이라는 색에 들어가 있는 열정과 미.그는 여전히 아름다움을 레고로 만들어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으며 다양한 형태의 예술 작품을 알수 있다....하얀 여인 안에 잃어버린 아름다움과 아름다움을 갈구하는 모습..그의 작품 세계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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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아들. 죽은 아들을 들고 있는 아빠의 형상에는 비통함이 느껴진다.검은색과 파란색의 대비 속에 나타나는 감정의 연결선. 아버지의 마음.. 죽은아이를 살려내고 싶은 그 간절한 마음과 축늘어진 아이의 모습. 아빠의 사랑은 엄마의 사랑과는 다른 의미로 전달된다.
책에서 미국과 일본사이에서 벌어진 치열한 이오지마 전투에서 이오지마에 성조기를 꽂은 군인을 형상화한 작품이 인상적이었다. 그 모습 속에서 제1회 WBC에서 일본과 한국의 야구경기에서 승리하고 서재응 선수가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은 그 장면이 생각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