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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여행 - 때론 투박하고 때론 섬세한 아홉 남자의 여행 이야기
정영호 외 지음 / 세나북스 / 2016년 6월
평점 :
내가 꿈꾸는 여행은 두발을 이용한 여행이다. 한 곳에 머물러 있는 여행이 아닌 책에 나오는 국토종단과 같은 그런 여행을 꿈꾸고 있다. 이런 꿈을 가지게 된 것은 내가 아는 사람이 강화도에서 출발하여 강릉에 도착하는 국토 횡단을 무사히 마친 것을 보면서 느꼈다. 추석 명절 다른 사람들 추석 쉬러 가는날 그런 날에 어떤 사람들은 강화도에 모여있었으며 자신만의 도전을 즐기고 있었다. 두발로 뛰어가는 311km 의 거리...비가 오고 태풍이 부는 와중에 그길을 갔던 사람들을 보면서 속으로 미쳤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모습은 해남에서 고성까지 가는 643km 에서, 부산 해운대에서 파주까지 가는 537km 에서 느꼈으며 그들은 무엇을 위해 그런 도전을 하였던 걸까 생각하였다. 더 나아가 국내를 한 바퀴 도는 1500km 를 두발로 다녔던 모습을 보면서 나도 할 수 있을것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물론 그들처럼 잠을 쪼개가면서 하루 100km 를 갈 수는 없지만 하루 40km 씩 한 달의 일정이라면 나에게는 충분한 도전이며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내가 가진 생각을 하고 있는 책 속의 주인공을 보았으며 16일간 워싱턴에서 캘리포니아까지 1500km 를 두바퀴 달린 자전거를 통해서 완주하였던 이민우씨이다. 매일 100km 를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면 자전거 안장과 닿는 부분이 쓸리며 쉽지 않다..하루하루 누적되는 피로..그 피로를 푸는 것 또한 쉽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 여기에 근육에 무리가 오는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이민우씨는 이렇게 16일간의 일정 속에서 계획된 숙소에서 머물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16일간의 일정을 무사히 마치게 된다. 그리고 그 숙소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알 수 있다.
이탈리아 국토 대장정을 하였던 오동진씨 ..330km 의 거리를 혼자가 아닌 여덟사람이 함께 하였다.함께 한 사람은 자신을 제외하고 모두 여성이었으며 처음엔 국토대장정이 가능할까 걱정스런 시선을 보여주었다..하지만 문제는 오동진씨 본인이었다..점점더 고갈되어가는 체력 문제..지쳐가고 있었으며 하루하루가 버거웠다..그렇지만 그 시간 그 고통을 이겨내고 무사히 국토대장정을 마치게 된다.
오동진씨와 이민우씨..두 사람의 여행에서 한가지 느꼈다..그들의 여행은 하나에 몰두 하는 여행이었다. 자전거를 타게 되면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게 되고 자신이 계획했던 하나의 목표에만 집중하게 된다. 그 돠정에서 자신의 모습을 알게 되고, 바쁘다는 핑계로 놓치고 있었던 자신을 되돌아보게 된다. 그것은 자전거를 타본 사람들이라면 느낄 수 있으며 10km,20km 가 아닌 더 먼 거리를 걸어본 사람들은 그걸 경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