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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간의 글씨연습 - 악필 교정, 누구나 글씨를 잘 쓸 수 있다!
이해수 지음 / 좋은날들 / 2016년 6월
평점 :
초중고 12년동안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학급문집이 있다. 중학교 2학년때 받았던 학급문집.노란 빛깔에 지금 보면 단순한 스타일의 그 학급문집 속에서 선생님의 마음 씀씀이를 느낄 수 있다. 친구들과 함께 한 1년간의 시간 그 시간이 10년이 지나도 모두다 기억할 수 없고 만날 수 없지만 함께 했다는 그 기억만은 놓치지 않기를..그런 마음이 학급문집에 담겨 있으며 지금까지 간직하고 있다. 처음엔 학급문집을 받았을 땐 친구의 글 하나하나 추억 하나한 먼저 보았는데 지금은 글씨체를 먼저 보게 된다. 김OO은 저렇게 글씨를 쓰는구나, 박OO은 삐뚤빼뚤 쓰고, 서OO은 정자 그대로 줄을 맞춘듯 칼 같이 쓴다는 느낌 받았다. 그 때 당시 서예공부를 했던 친구들은 글씨 또한 잘 썻다.
나는 대체로 부드럽게 쓰지만 정자 그대로 쓰는 편은 아이었다..줄이 맞춰지지 않은데 기울어져 있는 모습은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이다. 이렇게 글씨에 대한 컴플렉스..지금의 글씨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바뀌지 않은채 흘러왔다. 도리어 인터넷의 등장으로 컴퓨터로 쓰는 것이 더 많아지면서 펜으로 글씨를 쓰는 방식은 더 빨라졌으며, 평소의 글씨 또한 날림으로 쓰고 있다는 느끼게 된다. 그러한 나의 글씨 습관은 바로 잡을 필요성을 느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30일간의 글씨 연습이며, 가나다라 글씨 연습부터 시작하게 된다. 펜을 이용하여 천천히 정자를 써내려 가면서 글씨 스타일을 바꾸어 나가는 것..한글자 한글자 써내려 가는 방식에서 단어로 바뀌게 되고 문장으로 연결되어진다.
여기서 글자 하나 하나 제대로 쓰는 습관이 제대로 이루어져야만 문장 연습을 할 수 있으며 글자와 단어 연습이 충분히 되지 않은채 문장연습을 하면 도로아미타불이 될 수 있다. 문장은 정자체 똑바로 쓰기와 기울여쓰기가 있으며,이렇게 한문장 한문장 써내여 가면 김소월의 진달래꽃, 윤동주의 서시에 대해 필사 과정을 거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