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는 나의 것 탐 청소년 문학 19
최영희 외 지음 / 탐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으면서 어린 시절 생각났습니다. 친구들과 놀면서 저 또한 다양한 형태로 친구들에게 복수(?) 를 했기 때문입니다. 친구가 가지고 있는 물건중에서 새 물건에 흠집을 내거나 낙서를 하는 유치한 행동들. 장난 치는 척하면서 그렇게 했던 기억도 있고 친구에게 들키지 않도록 몰래 복수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책에는 그런 복수를 넘어서 조금 더 고차원적인 복수가 나와 있습니다. 그것은 유치한 복수가 아닌 사회적이면서 자신보다 힘이 센 친구에게 하는 복수도 있습니다. 


일곱가지 복수 이야기 중에서 <미(米) 마켓 습격 사건> 을 소개하겠습니다. 미마켓 습격사건에는 주인공 황치훈,박희망,상윤이 나옵니다. 세사람이 다니는 학교 근처에 대형 마트가 있는데 그곳은 직원들에게 최저임금을 주지 않고 마트에서 일하는 추가시간에 대해서 수당조차 없습니다. 세아이가 다니는 학교의 이사장과 미마켓 임직원 중의 한사람은 자매지간입니다. 그들은 일년에 몇억씩 벌면서 직원들을 착취하는 행동을 보여주었니다. 그런 현실을 아이들 스스로 알고 있으며 사회에 대한 모순과 갑질에 대해서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학교 아이들이 행동을 개시하게 됩니다. 미마켓 불매운동 개시하기..마트의 물건을 바꿔치기...마트에 파는 초콜릿 과자를 사서 신발에 묻히고 마트 동네를 돌아다니기, 마트의 있는 시계를 동일한 시간에 맞추어 놓고 동시에 알람 울려서 손님 내쫒기 . 아이들은 자신이 했던 것들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정리해서 실시간으로 트위터에 올립니다. 그건 자신이 했던 행동에 대한 정당성과 언론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함입니다. 아이들이 이런 행동을 하는 이유는 미마트 임직원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직원들에 대한 임금보장,분단위 근로계약서 철폐입니다. 이렇게 아이들의 문제 행동에 대해서 마트에서는 영업정지, 기물파손, 명예훼손이라고 엄포를 놓고 있지만 실제 그렇지 못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책에는 다양한 방법의 복수가 나와 있습니다. 학교에서의 문제, 사회적인 문제가 나와 있으며, 그 안에서 아이들의 복수 형태는 어른들의 상상을 뛰어 넘어가고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소설이기 때문에 실제 현실 속에서 일어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실제로 일어날 수 있겠다는 착각을 불러 일으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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