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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공 - 홀로 닦아 궁극에 이르다
배일동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16년 5월
평점 :
판소리 하면 영화 <서편제> 가 떠오릅니다. 소리꾼 유봉(김명곤 분)은 양딸 송화(오정혜 분).. 이 두사람에 의한 판소리 이야기는 소리에 미친 유봉이 송화의 눈을 벌게 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스토리는 20년이 지나 가물가물하지만 소리를 얻는 것은 재능만 있어서는 안되며 경험과 노력과 고통 속에서 자신의 소리를 얻는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책에는 판소리의 맥을 잇는 소리꾼 배일동씨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으며, 예인으로서 소리를 얻기 위한 30년간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예전엔 춘향가 8시간 완창이 어떻게 가능하지..그게 궁금했습니다.. 그 궁금증은 <독공>을 통해서 이해가 갔으며 8시간 완창이 가능 한 것은 자연속에서 소리를 얻기 위해서 노력하였으며, 어떻게 해야 자신이 원하는 소리를 얻는지 알려고 노력하였기 때문에 가능하였던 것입니다. 소리꾼에게 있어서 두려움은 소리가 나오지 않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 속의 게으름과 망상이 생기는 것이 두려운 것입니다. 이 두가지 마음을 지우기 위해서 항상 공부하였으며 세상 속에서 소리를 얻기 위해서 자신에게 질문을 하고 그 질문을 얻으려고 노력하였던 것입니다.
일기일회(一期一會),격물치지 (格物致知),수신제가 (修身齊家). 이 세가지는 판소리 공부 뿐 아니라 모든 공부의 근본입니다. 우리는 다양한 공부 비법을 통해서 쉽고 편하게 공부하는 방법을 얻으려 하지만 실제 공부 잘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인 이 세가지입니다. 소리꾼이 스승의 소리를 잊지 않기 위해서 긴장하고 집중하는 것처럼 공부 또한 선생님의 말에 집중하고 놓치지 않으려는 것.여기에 내가 모르는 것을 묻고 또 물어서 해결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건 우리 삶 안에 모든 일이 다 그런 것입니다.
국악의 대중화에 대해 쓴소리를 하는 모습 속에서 우리 고유의 소리를 잊지 않고 국악의 품격을 유지하는 것이 우리 전통문화를 살리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진 소중한 것을 버리지 않고 그 고유함을 지키고 보존하는 것..그것이 바로 세계속의 우리 문화이며 한류화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