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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소린이에게 - 사랑의 시작, 입양을 인터뷰하다
김지영 지음 / 오마이북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소린이는 김지영씨에게 공개입양이 되었으며 가슴으로 낳은 아이입니다. 생후 27일째 되던 아기가 김지영씨의 손에 안기던 2007년, 그 아이는 김소린이며 지금은 초등학교 2학년입니다. 소린이를 키우면서 겪었던 이야기들 속에서 우리 사회에서 입양에 대해서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알게 됩니다.
배고픔에서 벗어난 대한민국 사회에서 여전히 입양아이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우리사회의 미혼모에 대한 편견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린 나이에 예기치 않은 임신으로 아이를 낳게 되면 그 아이를 돌볼 수 있는 사회적인 여건이 전혀 마련 되지 않은채 미혼모라는 주홍글씨가 새겨집니다. 혼자서 아이를 키울 수 없는 상황이 되고 아기를 보호할 수 있는 사회적인 여건 또한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은채 아이를 어딘가에 맡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한해 동안 8000여명의 아이는 보호소에 맡겨지게 되고 그중 30퍼센트는 국내와 국외 입양을 통해 아이가 다른 부모의 아이로 자라게 됩니다. 여기서 나머지 70퍼센트는 대체로 장애를 가진 아이이거나 남자 아이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 책은 입양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입양을 하는 과정은 입양 특례법에 따라서 아이를 입양하는 절차가 까다로워졌습니다. 그럼으로서 아이를 입양하는 과정이 오래 걸리고 그 시일동안 아이는 새로운 가정에 보내지게 되며, 입양하고자 하는 새부모는 초조한 마음으로 입양신청 결과를 기다릴 수 밖에 없습니다. 엄격한 절차과정은 아이를 새로운 부모가 스스로 돌볼 자격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거치는 과정이지만 이것이 바뀌어야 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입양과 파양 사이에서 아이가 느끼는 감정들, 다시 버려진다는 그런 느낌을 가질 수 있으며 아이 스스로 마음의 문을 닫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여전히 입양에 대한 사회적인 편견을 가지고 있습니다...불쌍한 아이라는 편견 속에서 아이가 입양이 되고 난 뒤 다양한 이유로 상처를 받게 되며, 우리사회의 오지랖은 그 아이의 과거까지 알고 싶어합니다. 그럼으로서 그 아이가 상처를 받게 되고 자신을 낳아준 부모가 누구인지 알고 싶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여기서 입양아이와 일반아이에 대한 편견이 없어져야 하며, 아이 스스로 다른 아이처럼 자연스러운 성장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그래야만 올바로 성장할 수 있으며 사회 속에서 어른으로서 재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개 입양과 비밀입양에 대한 이야기.. 책에 담겨진 인터뷰에는 실제 입양이 되었던 분의 인터뷰 이야기도 있습니다. 열일곱 갑자기 자신에게 찾아온 생모..그것은 충격이었습니다. 공개 입양과 비밀입양 둘중에서 비밀이 확실히 지켜진다면 비밀입양이 더 낫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차라리 몰랐으면 하는 마음, 사회의 편견 속에서 자유로워지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요보호아동,연장아,베이비박스...우리가 쉽게 접하기 힘든 단어이지만 우리 주변에 실제 쓰이는 단어입니다. 그리고 그 세가지에 대한 편견이 자유로워져야 우리 사회가 지금보다 더 건전해질 수 있고 입양에 대해서 자연스러워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