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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상사가 부당한 일을 지시했습니까? - 회사에서 가치관에 따라 행동하는 법
메리 C. 젠틸러 지음, 전영민.이중학 옮김 / 클라우드나인 / 2016년 4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기업이 추구하는 이상과 목표가 나의 가치관가 충돌할 때 나의 가치관을 어떻게 잘 표현하고 잘 드러내느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특히 도덕과 윤리적인 행동이 아닌 것을 나에게 강요할 때 나의 가치관과 충돌할 경우 나 스스로 거부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야기 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옥시사태와 구의역 지하철 사고를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성과를 우선시 하고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은 도덕적인 것보다는 돈을 우선시 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럼으로서 무리한 것을 요구하고 그들은 그것을 오래된 관행이라 하면서 묻어 버리려고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들이 선택한 비윤리적인 것이 세상 속에 드러나고 문제시 되었을 떄 그들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스스로 꼬리 짜르기식으로 빠져 나오려고 하지요. 그건 구의역 지하철 사고에서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그 사고의 문제점은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 만든 스크린도어가 부실하게 시공됨으로서 잦은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아웃소싱하였던 영세업체 은성PSD 의 모습에서 그들은 기존의 회사 규칙이었던 2인 1조가 지켜지지 않은채 고장 수리를 하였으며 매년 똑같은 사고가 반복되었지만 고쳐지지 않은채 안타까운 목숨을 잃었다는 것이지요.
세상을 떠난 스크린도어 고장 수리를 하였던 젊은 청년 김씨의 안타까운 죽음.. 그 청년은 책에서 말한 것처럼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회사에서 요구하는 것을 거부할 수 있었을까요.. 거부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아니 김씨 뿐 아니라 다른 기업이나 회사 또한 비윤리적인 행태에 대해서 신념에 따라 행동하는 것보다는 조직이 원하는데로 움직이는 경우가 더 많지요. 그렇게 자신의 신념이나 가치관 보다는 조직에 따라 움직이는 이유는 우리의 문화가 반대한다는 것에 대해 아웃사이더로 낙인 찍히기 때문입니다. 책에는 그런 문제점에 대해서도 나와 있으며 어떤 문제가 발생할 시 변명과 책임회피 그리고 자기 합리화를 한다는 것.그것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 옥시는 자신의 제품판매 전체 수익이 적기 때문에 비싼 안전검사를 소홀히 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며, 구의역 지하철 사고에서는 고장 수리가 잦고 한 사람이 감당해야 하는 지하철 역사가 많다는 것을 핑계로 들었습니다. 그건 정확히 말하자면 언젠가는 사고가 터질 것이다.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그들은 오늘 괜찮으니까 내일도 괜찮겟지 생각속에서 작업을 해 왔으며 정작 책임을 져야 하는 경우에 여론의 동향과 대외적인 이미지 살피기에 급급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정부와 그것을 관리 감독해야 하는 서울 메트로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아웃 소싱이 아닌 서울메트로 자회사였다면 이렇게 유야무야 넘어가려고 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제대로 교육 없이 고장 수리에 투입시키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책을 통해서 우리의 기업 윤리와 도덕적인 문제,그리고 기업의 방침과 자신의 가치관이 충돌할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으며, 우리는 도덕적인 가치관 보다는 자신의 성격과 직관에 따라 행동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그리고 그런 모습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