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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월의 시
이상규 지음 / 작가와비평 / 2016년 5월
평점 :

우리는 지구라는 공간에서 태양의 기울기에 따라 살아가고 있다.
우리의 삶의 변화가 이채롭고 다양하더라도..
태양의 기울기가 변하지 안고 있기에 우리는 존재하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에 대해서 당연한 것처럼.
처음부터 주어진 것처럼 생각하면서 살아가고 있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그 당연한 것들이었다.
물과 공기,태양과 달..그 당연한 것들에 대해서 우리 스스로
욕망과 탐욕으로 바꾸려 하고 있으며 회복력을 점차 잃어가고 있다.
편리하다는 건 우리가 누릴 수 있는 당연한 것이지만
그럼으로서 우리는 그 당연한 것을 잃어가고 있다..

유월...
뜨거운 지금 이맘때 산과 들은 푸르디 푸른 자연을 우리에게 자랑하고 있다.
그 푸른 자연속에서 새들과 곤충 벌과 나비들은 서로 공존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찬란한 녹색...우리에게 주어진 자연의 위대함 속에서..
우리는 존재하고 살아가고 있었다.
그 자연속에서 우리가 배워야 하는 것은 겸손과 겸허함이 아닐런지.
나 스스로 겸허함을 깨닫게 될 때 자연을 한번 더 보게 된다.
그리고 자연을 소중하게 생각하게 된다.




과거의 서문시장에는 정이 있었다.
그리고 사람이 모여 있었다..
넉넉함과 여유 속에서 북적북적 거리는 사람 내음새..
그 내음새는 서문시장 뿐은 아닐 것이다.
전국의 시골장터에서 느낄 수 있는 그러한 여유로움..
그 여유로움은 언제가 점점 사라지고 있었다.
전통시장,재래시장 살리기는 그 안의 시설이 깨끗해지고 좋아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었다.
아이들과 엄마,할머니가 지나가는 곳..
그들이 모여야만 전통시장은 존재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안에서 서로 나눌 수 있으며 넉넉함도 함께 느낄 수 있다.
내가 느끼는 전통시장에 대한 기억들.
그 기억들이 시 <큰장, 서문시장> 를 통해서 재생시킬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