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도 사랑해도
유이카와 케이 지음, 김난주 옮김 / 예문사 / 201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끔은 사랑이라는 것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할 때가 있다. 인간으로 태어나 사랑이라는 본능을 가지고 살아가면서 왜 우리는 사랑에 대해서 의심하고 사랑하면서도 자유로워지고 싶을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그리고 뉴스에 나오느 많은 사건 사고의 숨겨진 이야기 속에서 사랑과 연결되어 있을때 그들에게 사랑이란 어떤 의미인지 그들은 왜 인생의 마지막을 사랑의 파괴로 마무리 되었는지 생각해 볼 때가 있다.. 이처럼 내가 생각한 사랑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인생의 선택과목에서 점점 더 필수과목으로 바뀌어가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이 소설에는 네명의 여인이 등장하고 있다...할머니 오토와 엄마 시노 그리고 피가 섞이지 않은 동갑내기 두 딸 유키오와 리리코..오토와 시노,유키오와 리리코는 69,49,29에서 70,50.30으로 넘어가는 인생을 살아가고 있으며 한살 나이가 들어감으로 인하여 네 사람의 생각과 마음 사랑에 대한 정의가 달라진다는 걸 알 수 있다. 29살과 30살로 넘어가는 유키와 리리코의 모습에서 한 살의 무게감이 가지는 의미..그것에 대해서 나 스스로 나의 과거는 어떠했는지 생각해 보았다.. 19살에서 20세로 넘어갈때는 어른이 된다는 의미였기에 설레었던 기억이 있지만 29살에서 30살로 넘어가 그 시기에는 내 나이가 멈추었으면 하는 생각과 사랑이란 나 스스로 책임질 줄 알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사랑이란 청춘에게도 필요하지만 시노와 오토에게는 살아가는 이유 그 자체라는 걸 알 수 잇다.. 게이샤를 거느리고 오키야를 운영하였던 오토 할머니와 사와키의 결혼에서 느끼는 것은 우리 또한 오토 할머니와 사와키의 결혼이 현실 속에 자주 보여야 하며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그것이 우리가 그동안 스스로 추구해야할 지혜로운 인생이라는 것이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가 생각이 났다. 그 영화는 기존의 우리가 생각하는 사랑을 그려내고 있으며 오랫동안 한 부부가 해로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보기 좋은 사랑이라고 생각한다면 이 소설은 우리는 누구나 사랑할 이유가 있으며. 사랑은 우리에게 살아갈 이유라는 걸 알려주는 소설이었다..그리고 소설 속에 등장하는 오토와 시노,유키오와 리리코를 보면서 정수현 작가의 소설 <19 29 39> 에 등장하는 지아(19살),정유현(29살), 한세진(39살) 이 기억이 났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