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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딜
소피 사란브란트 지음, 이현주 옮김 / 북플라자 / 2016년 5월
평점 :
품절
만우절 스웨덴의 부촌 브롬마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죽은 사람은 코넬리아 요란손의 남편 한스였으며, 이 사건을 담당하였던 스톡홀롬 경찰청 형사팀은 유력한 범인으로 코넬리아를 지목하였다. 남편이 오랫동안 자신을 괴롭혀 왔으며 남편의 죽음으로 인하여 코넬리아는 한스 명의로 되어 있는 생명보험, 남편 앞으로 되어있는 부동산과 재산은 모두 코넬리아에게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범인이 될 개연성은 충분하였다.그로 인하여 코넬리아의 과거 행적과 남편의 실제 모습을 잘 알고 있는 코넬리아의 친구 조세핀에까지 수사가 들어가게 되는데...소설속에 등장하는 조세핀은 이 수사를 맡은 엠마 스콜드의 여동생이었던 것이다.
이 살인사건은 사람들 사이에서 오픈하우스 살인사건으로 불리어졌으며 한스가 살해되기 전 이틀간 오픈하우스가 열렸다.그 당시 참석했던 이들을 수사선상에 올려지게 되고 그들의 알리바이를 추적하게 된다.수사를 하던 와중에 한스가 아내 코넬리아에게 했던 추악한 행위를 알 수 있으며 그의 집에서의 모습과 밖에서의 모습이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여기서 누군가는 거짓을 말하고 있으며, 누군가는 진실을 말하는 이도 있었다..엠마 스콜드는 진실과 거짓 사이에서 범인을 찾으려고 노력하게 된다.
엠마 스콜드는 공과 사를 구분해 가면서 수사를 해야 하지만 실제 그렇지 못하다는 걸 알 수 있다..엠마의 전 남자친구 휴고와 현재 뱃속에 있는 아기의 실제 아빠인 새로운 남자친구 아스트리드..여기에 조세핀까지 엮이면서 수사는 점점 더 엉키게 되고 코넬리아는 수사의 기밀사항까지 말하게 된다. 그리고 범인은 언제나 주인공의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그걸 누군가는 목격하였지만 스스로 그것을 말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소설속에서 나 자신이 코넬리아나 엠마스콜드였다면 어떠햇을까. 범인이 누군인지 알고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좋을런지...아니면 범인이 누구인지 모른채 살아가는 것이 좋은지..그 두가지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면 많이 흔들릴 것이다. 모든 걸 다 내려놓고 머물러 있던 그 자리에서 사라질 가능성이 더 크지 않을까...
거리에 야구 모자를 쓴 그 남자는 대체 누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