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아빠육아의 민낯 (2016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가욱현 지음 / 가르스연구소 / 2016년 6월
평점 :
판매중지





책을 쓴 가욱현씨의 직업은 IT 업계 프로그래머입니다. 23살 부터 시작한 프로그래머. 아기가 태어나고 육아 휴직을 쓸까 고민하다가 자신이 일하는 회사에 사퇴를 하고 나오게 됩니다. 매일 밤 11시 퇴근이 다반사였던 프로그래머 일..새로 얻은 직장은 출판사였으며 그곳에서 IT 분야 전문 위원으로 일하게 됩니다. 물론 새로운 직장에서 출퇴근은 큰 일이 없는 한 6시로 바뀌었지요.그렇게 새로 시작한 직장에서의 삶은 만족스러운 것 같습니다. 자신의 실력을 인정해주는 곳이며, 그곳에서 그들이 해결해 주지 못하는 것을 척척 해주면서 인정을 받고 일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첫째 아기가 태어나고 먼저 고민했던 것은 아기의 이름입니다. 성이 가씨였기에 이름을 짓는데 조금 더 신경 쓸 수 밖에 없었으며 자신의 성과 아내의 이름의 뒷자리 '윤' 을 더해서 아기의 이름이 가윤호로 지었습니다..물론 아기의 혈액형은 남편의 혈액형이 아닌 아내의 혈액형 O형이었던 것입니다.









프로그래머로서 이해할 수 있는 에피소드..프로그래머가 신경 쓰는 것이 바로 코딩을 할 때 정확한 논리에 의한 코딩입니다.평소 우리는 대화를 할 때 중간에 핵심 주어를 빠트려도 대충 눈치로 이해하고 제대로 된 물건을 사오곤 합니다. 그런데 프로그래머에게는 그게 용납이 안 되는 것이죠.


'만약에 계란이 있으면 6개 사다 줘' 이 문장은 자세히 보면 틀린 문장입니다. 계란이라는 단어가 생략되었기 때문입니다. 정확한 문장이 되려면 ''만약에 계란이 있으면 (계란) 6개 사다 줘' 라는 문장으로 바뀌어야 합니다.그렇지만 대두분 계란이 생략되어도 대부분 눈칫껏 계란을 사오라는 말이구나 안다는 것이죠..그러나 프로그래머에세 그것은 버그나 마찬가지이고 계란을 꺼낸 이유의 속내를 모른다는 것입니다.. 알파고가 이세돌의 허를 찌르는 수에 당했던 것이 바로 이런 경우입니다.. 코딩을 할때 간결함과 무결성을 중요시 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변수(==계란) 가 생략된다는 것은 에러이고 버그였죠.. 책에는 변수,상수, 실행문,조건문,분기문,그리고 C언어 프로그래밍에서 다루는 프로그래밍 do~while() 문이 나오지만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입니다...학교 다닐때 순서도는 알고 있을테니까요..

 





책장문제...아기를 키우는 집에는 아기 책들이 많습니다. 특히 전래 동화 전집,문학 전집..요즘은 인문학이나 위인들의 이야기가 담겨진 전집이 많습니다.. 저자는 출판사에 다니기 때문에 별도로 아기를 위한 책을 사지 않으며, 단행본의 형태로 집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아이 스스로 책을 정리하도록 도와주면서 아빠로서 가욱현씨는 정리하는 방법을 네개의 상자로 구분 지어서 4번 상자는 폐기 처분하게 됩니다. 책 정리는 책을 읽은 사람이 정리해야 제대로 정리한다는 걸 아이에게 알려주는 것입니다. 대부분 아이의 책은 부모님이 정리하는 것과는 다른 방식입니다.


책에는 아이가 태어나 8살까지의 육아 이야기가 담겨져 있습니다. 저자의 직업이 IT 업계종사자였기에 다른 부모의 모습과는 다른 방식으로 육아를 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책에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이야기가 일부분 포함되어 있지만 그 부분만 제외한다면 아빠의 육아방식에 대해서 저자의 생각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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