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강해지는 힘! 셀프 리더십 - 서영, 지민 그리고 승지의 혼자 서는 이야기
정경호 지음 / 리텍콘텐츠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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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셀프 리더쉽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나 스스로 나를 이끄는 것..그것이 바로 셀프 리더십의 본질입니다. 여기서 나를 이끈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 걸까요.그건 나 스스로 나 자신에 대해서 알고 꿈과 목표를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주변 사람들의 조언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생각과 목표달성이 더 중요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나 자신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책에는 서영과 승지,지민을 등장시켜서 가상적인 상황 속에서 자신의 문제점을 알아가고 목표를 이루어가는 과정이 담겨져 있는데, 제 자신의 이야기도 조금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학창시절부터 꿈꾸었던 것이 마라톤 대회 참가였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교내 체육대회에서 다른 아이들을 두바퀴 이상 따돌리고 1등을 하던 친구의 모습..그것이 내 마음속에서 마라톤완주에 대한 목표가 꿈틀거렸던 것입니다. 수업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강변길을 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 날이 아니면 자전거가 아닌 두 발로 달렸던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내 마음 속에 있었던 그 꿈은 대학 시절 교내 단축 마라톤 대회 10km 에서 1등했던 학생이 36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그것이 제 목표가 되었던 것입니다. 그당시 지금처럼 웰빙이라는 것도 없었으며 마라톤 동호회도 없었던 시절입니다. 그렇게 혼자서 운동하고 연습했던 그 때 제가 공식으로 처음 달렸던 대회가 삼척 황영조 마라톤이었습니다..그리고 정말 무모한 도전이었습니다.전날 삼척에 가서 다음날 대회 참가했는데....거의 꼴지에 가까운 완주기록이었습니다. 8월이라는 무더운 날씨에 언덕 두개를 넘어야 하는 힘든 코스...매일 새벽 아침에 평지만 달리고 연습했던 것과는 다른 코스였던 것입니다.


그렇게 제가 가지고 있었던 꿈은 꺽이는 듯했지만 2년뒤 다시 하프 마라톤에 도전하였으며 하프와 풀코스를 연속으로 완주하였습니다..그리고 그 자신감으로 전국 여기저기 안 다녀본 대회가 없을 정도로 마라톤에 빠져 들었으며,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셀프 리더십과 마라톤과 무슨 상관이냐고 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그건 책에 나오는 주인공의 모습들...처음 같은 학교에 들어갔지만 이후 서로 다른 운명을 가지고 있었다는 이야기..그들의 차이는 마음속에 꿈을 가지고 있느냐 없느냐 차이입니다.. 학창시절 학교 마치면 뛰어 다닌다고 뒤에서 욕하던 아이들..그들은 제가 마라톤 완주를 했다는 사실을 기억하지 못할 것입니다.물론 전국에 있는 마라톤 대회는 다 다녔다는 사실도...지금은 알지 못할테지요. 제가 가지고 있는 100개의 완주매달..그 메달안에는 제 피와 땀이 있습니다.


책에서 말하는 강해진다는 의미는 힘이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경험과 노하우,자신에게 닥친 고통을 어떻게 잘 극복할 수 있는지도 강함의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강해지고 나의 가치를 높인다면 다양한 사람들과 만날 기회가 주어집니다. 처음 10km 완주했을때의 제 모습과 전국의 다양한 마라톤 대회를 참가한 이후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모습이 나에게 새로운 자극이 되었을 때 나의 꿈 또한 달라지게 됩니다. 물론 그 꿈이 현실화 되지 않더라도 그 과정에서 나 스스로 강해지는 것입니다. 그당시 저의 꿈은 10km 36 분,마라톤 풀코스 100회 완주였습니다..그 꿈은 지금 현실화 되지 않았지만  나 스스로 그 꿈을 향해가는 그 과정이 나에게 피와 살이 되었던 것입니다. 매일 밤 혼자서 컴컴한 곳에서 언덕 훈련을 했던 기억, 운동장 뺑뺑이를 했던 기억, 비오는날 혼자서 청둥 소리 들으면서 달렸던 기억들,울트라 마라톤 도전한다고 가방메고 언덕을 올라가다가 저체온에 지쳤던 쓰러질 뻔햇던 기억..그런 것들은 나 스스로 꿈을 위해서 나 스스로 강해지기 위한 도전이었던 것입니다..만약 나 스스로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마라톤 완주에 관한 책과 노하우만 읽고 있었다면 저는 마라톤 완주에 대해 결코 도전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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