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존의 조건 2 실존의 조건 2
김주호 지음 / 자유정신사 / 201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실존 (existence, 實存) 이란 인간의 존재를 이해하고 현실 속에 놓여진 우리의 현실을 아는 것이다. 태양이라는 별을 도는 지구라는 공간에 갇혀 있으면서 24시간,365일이라는 비슷한 틀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고 생각하는지 아는 것이 바로 실존이었다. 철학적인 이야기를 함축하고 있으며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으며 ,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다루고 있었다.


희극과 비극.드라마와 영화 속에 존재하는 주인공들의 삶은 희극 아니면 비극으로 보여지지만 우리의 삶은 그렇지 않다. 매일 하루하루 비슷한 삶을 살아사면서 그 안에서 우리는 희극과 비극이 교차되어서 나타나게 된다. 일상생활 속에서 내가 원하는 것을 얻고 나의 목표를 이루는 것이 희극이라면, 병이 들거나 저 세상을 떠나고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하는 모든 것은 비극이다. 그렇게 우리 삶에는 우리 스스로 느끼지 못할 뿐 비극이 더 많다는 걸 알 수 있다.우리는 희극이 있기에 살아가는 것이며, 단조로운 일상을 극복할 수 있는 희망을 가지게 된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희극만 존재하거나 비극만 존재하는 것은 결코 없으며, 그러하기에 우리는 살아갈 이유가 만들어지고 형성되어 진다. 


지식과 지혜. 태어나면서 죽을 때까지 우리는 지식을 받아 들이면서 살아가는 운명에 놓여지게 된다. 지식을 받아 들이지 못하는 이에게 무능하다는 덫을 씌우면서 멀리하는 우리 사회의 모습..그들을 동정하고 아파하는 그 마음 속에는 잔인함이 존재하고 있다. 배우지 못한다는 것은 생존할 수 없거나 누군가의 노예로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그것은 과거에도 있으며 현재에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물론 미래에도 그것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렇게 우리가 평생 받아들이는 지식은 수용할 수 있는 한계에서 넘쳐 흐를 때가 많다. 우리는 우리가 받아 들여야 하는 지식에 대해서 의식적으로 눈과 귀를 가려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지식이 많은 사람이 지혜 또한 많을 거라는 착각속에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우리 사회의 많은 문제들은 지식이 많은 이들을 중심으로 더 많이 일어나고 있다. 지식이 많은 이들이 만들어놓은 규칙과 제도에 의해서 살아가고 있으며 그들은 그 안에서 자유로움을 느끼려는 욕망을 가지고 있다. 이익을 추구하면서 그 이익에 반하는 지식들은 다양한 핑계를 들어서 금기시 하거나 왜곡을 하면서 통제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그러한 지식을 과학기술과 언론과 같은 다양한 도구를 통해서 지혜인양 우리 사회에 투영하고 있다. 보여지지 않은 곳에서 자신들의 권력과 이익을 위해서 진실을 드러내는 제도들을 의도적으로 배척하게 된다. 


시간.. 우리가 살아가는 삶은 시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매일 하루 아침을 시작하고 마무리 하는 것 또한 시간이며,삶과 죽음 또한 마찬가지이다.여기에는 우리의 언어와 문화, 과학기술까지 모든 영역에서 시간은 존재하며,확인시키고 있다.이렇게 우리 스스로 시간의 틀에 갇힘으로서 무언가를 하기 위해서 제약이 있을 수 밖에 없으며, 과학적인 성과나 철학적인 사유, 우리가 지금 현재 추구하는 그 모든 것들은 삶과 죽음 그 사이에 존재하게 된다. 그리고 우리 스스로 시간을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그것을 잘 알기 때문에 우리는 현실이 아닌 만화나 드라마 영화처럼 가상의 공간에서 시간을 통제하고 싶어 하고 구현하려는 욕망을 드러내게 된다. 


책에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존재하고 있다. 그 존재들은 철학과 연결되어진다. 기존의 어려운 철학적인 이야기가 아닌 우리 삶과 가까우면서 일반인 또한 이해할 수 있다는 것,그것이 이 책을 통해서 느낄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