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천사들의 행복 수업 - 최 약사의 동물테마파크, 유기동물 힐링 프로젝트
최복자 지음 / 책읽는귀족 / 2013년 5월
평점 :
품절


동물 농장을 즐겨 보았기에 강아지를 키우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TV 속에 나오는 강아지의 귀여운 모습들. 시골에 갈때면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면서 애교떠는 어린 강아지를 자주 보았기에 언젠가 강아지를 꼭 키우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집에서 기르던 햄스터가 철망을 삐집고 나와 죽어 있는 모습을 보고는 강아지를 키울 욕심을 접었습니다. 하나의 생명이 죽어 있는 모습에 죄책감을 느꼈으며 강아지를 키울 자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쓴 최숙자님은 27년간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입니다. 1999년 약사를 운영하면서 단골 아주머니께서 암이 걸려서 더 이상 키울 수 없다고 맡긴 귀여운 포메리안 강아지 밍키..매일 약국에서 출퇴근을 함께 하면서 밍키와 정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2005년 시끄럽다는 이유로 공기총을 들고 나와서 강아지를 그 자리에서 난사했던 흥해읍 유기견 총기사건이 발생합니다. 그 사건을 직ㅈ덥 목격하면서 그 당시 살아있었던 강아지를 키우면서 유기견 모호활동에 돤심을 가졌으며, 그 당시 공기총을 들었던 사람에 대한 무책임과 주변 사람들의 무관심을 느끼면서 우리 사회가 동물의 생명에 대해 너무 쉽게 생각한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그렇게 유기동물에 대한 관심은 그동안 약사를 사면서 벌였던 재산을 모두 털어서 유기동물들이 살수 있는 보금자리를 만들었으며 지금까지 유기 동물모호에 관심 가지게 되었습니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유기 동물은 누군가 사랑을 받고 키워졌던 동물들입니다. 그렇지만 다양한 이유로 키우지 못한다는 이유로 버려졌으며 길에서 길을 잃고 떠돌다가 예기치 않은 사고로 장애를 안고 있는 동물들도 있었습니다.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물질 만능주의 대한만국 사회를 느꼈으며 생명에 대해 저말 무책임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 많다는 걸 알게 됩니다. 특히 길에 떠돌다가 자동차에 치여서 들어오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으며, 때로는 음식 쓰레기 통에 자신이 키우던 동물을 버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처음부터 책임지지 못할 거면 키우지나 말지.. 동물들의 생명을 소중히 생각하지 않는 우리들의 모습을 느꼈으며, 우리가 만든 동물 보호법이 동물을 보호하는 법이 아닌 동물을 버리게 만드는 이유라는 걸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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