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내친김에 남미까지! 키만 큰 30세 아들과 깡마른 60세 엄마, 미친 척 500일간 세계를 누비다! 시리즈 3
태원준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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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란 보고 듣도 못한 곳을 여행하느 재미가 있습니다. 그렇게 태원준씨가 엄마와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된것은 3년전이었습니다. 남편과 엄마를 저 세상으로 보내고 쓸쓸해 하였던 원준씨의 엄마를 보면서 여행을 떠나기로 했던 것입니다. 그 여행은 국내 여행도 아닌 낯설고 먼 곳으로 10개월간의 여행이었습니다. 그렇게 처음 떠난 여행은 이번에는 남미로 향하게 됩니다.


남미로 여행을 떠나게 된것은 온전히 엄마의 의견이었습니다. TV에 나오는 남미에서 제일 유명한 곳.마추픽추를 보기 위해서 여행을 떠나게 되었으며 저예산 배낭예행이었습니다. 그렇게 떠난 해외여행의 도착지는 멕시코시티입니다..멕시코에서의 처음 느낌은 치안이 불안하고 마약이 있는 곳이라 생각했던 그곳이 사실은 편견이었습니다. 그들 또한 우리와 비슷한 삶을 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여행을 떠나면서 쿠바에서 느낀 것은 전쟁과 같은 도시입니다. 미국과 국교가 단절되기 이전 쿠바의 아바나는 유명한 관광지였습니다. 하지만 미국과의 갈등으로 인하여 전세계 속에서 고립국가가 되었던 그들은 1950년 그 당시에서 멈추어 있었습니다. 과거에 쿠바에 살았던 부자들이 쓰다가 버린 자동차와 낡아빠진 건물들.. 그 건물들을 세로 짓고 고칠수 있는 자원이 쿠바에는 없었던 것입니다.그렇게 쿠바에는 우리나라에는 없는 영화 007 시리즈에서 숀코너리가 타고 다녔던 그런 클래식 자동차가 있었던 것입니다. 물론 그 자동차의 부품 또한 직점 만들고 고치고 쓰던 그런 자동차입니다.


쿠바에서의 모습에는 또다른 것이 있습니다. 그건 그들의 화폐정책이 두가지 종류가 있습니디.. 비슷한 지폐인데도 관광객용이 있었던 쿠바의 지폐..그 지폐는 쿠바내부에서만 쓸수가 있으며 쿠바에 나오면 전혀 쓸수가 없는 그런 지폐입니다.그것은 쿠바 여행 때 관광객용 지폐와 현지용 지폐를 정확하게 구별하고 사야만 손해를 보지 않으며 바가지 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파나마 운하에 관한 이야기..중남마 파나마에 위치한 이 운하는 길이가 64km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곳입니다. 그리고 이 운하는 1800년대 후반 프랑스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최근까지 미국의 소유권으로 있습니다. 이렇게 60여km 밖에 안되는 곳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이 곳의 통행료가 아주 비싸다는 것이며,그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지불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전세계 물류의 중심지였던 이곳을 보면서 자꾸만 우리의 4대강이 생각났습니다. 돈 벌어들이는 효자같은 운하는 파나마 운하였으며, 혈세를 까먹는 운하는 바로 우리 4대강의 짝퉁 운하인 것이죠^^


이렇게 중남미 여행은 그전에 떠났던 야행과 다른 점은 엄마가 주도했다는 사실입니다. 처음 배낭 여행은 아들이 계획하고 결정하였던 것과 달리 중남미 200일간의 여행은 엄마가 원하는 곳에 가고 결정 또한 엄마가 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부러웠습니다. 엄마와 아들이 같이 여행을 떠나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그리고 두사람이 전세계 여행을 다니면서 가져 온 것은 전세계 각국의 냉장고 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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