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된 한패
플로르 바쉐르 지음, 권명희 옮김 / 밝은세상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이 소설은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관련하여 그 당시 모습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경제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월스트리트에서 일어난 금융위기 안에 감추어진 금융조작과 그리스의 파산. 그 안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이상적인 국가 EU는 없었습니다. EU에 가입할 조건이 되지 않았던 그리스가 EU에 사입할 수 있었던 그 뒷 배경에는 월스트리트가 잇었다는 것을 소설로 재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그리스 파산과 대한민국이 겪었던 외환위기를 비교해 볼 수가 있습니다.




소설의 중심 이야기에 등장하는 세바스티앙,앨리슨,제레미,바네사, 베르트랑, 클라라,앙투안 ..이들은 모두 학창 시절 친밀한 대학교 동기였지만 15년뒤 서로 다른 분야에서 각자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앙투안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금융과 정치 언론과 밀접한 일을 하면서 엘리트로서 부유한 삶을 살고 있지만...2008년 일어난 금융위기로 인하여 각자의 인생이 달라지게 됩니다. 특히 그리스의 회계조작를 하였던 월스트리트의 금융 조작에 대해 은폐지시가 떨어진 세바스티앙은 자살을 가장한 죽음을 맞이 하게 되었으며, 그 안에 감추어진 비밀들을 <비즈니스 데이> 기자 클라라와 어나니머스 해커 집단에 소속되어 있는 앙투안을 중심으로 비밀을 풀어나가게 됩니다. 


이렇게 소설이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금융이란 우리의 이기적인 욕심에 의해서 만들어볐으며 그들은 도덕이라는 가면을 쓰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시스템을 바꾸고 법칙을 바꾸고 많은 것을 가져가지만 정작 위기가 닥칠때는 숨을 궁리를 만들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막대한 자본과 막대한 돈이 들어가는 곳이지만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져 갈때는 제일 먼저 도망가려는 그들의 모습 뒤에는 그들이 만든 법이 있었으며, 법은 그들을 위해서 존재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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