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듀본의 기도 - 아주 특별한 기다림을 만나다
이사카 고타로 지음, 오유리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28살 이토 씨는 컴퓨터 프로그래머로서 눈이 급격하게 나빠지게 된다. 그럼으로서 자신이 다니는 회사를 그만 두게 되고 충동적으로 편의점 강도를 하다가 경찰에게 쫒기게 된다. 기절하게 된 이토는 150년동안 외부와 단절된 섬 오기시마에 도착하게 된다..


그렇게 이토씨가 도착한 섬 오기시마에서 처음 본 것은 앞날을 내다보는 허수아비 유고였으며 그 옆에는 골든 레트리버를 닮은 히비노였다..그렇게 에도 시대 이후 지금까지 150년동안 외부와 단절된채 살아가는 오기시마 섬주민들은 그들 나름대로 규칙을 정해놓고 살고 있었다.. 컴퓨터나 비행기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만 실제 타보거나 사용해 보지 못했던 그들은 문명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아쉬워 하거나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었다.. 


이렇게 오기시마 섬에 도착했던 이방인은 이토 씨 뿐 아니라 소네가와가 있었으며 그들은 오기시마 섬주민의 일원으로 함께하게 된다. 한편 이토씨는 말하는 허수아비 유고를 보면서 신기하였으며 그 뒤에 그가 말하는 이유가 뒤에 말하게끔 마이크와 같은 숨겨진 장치가 있을 거라 생각하였다..


이렇게 오기시마 섬에는 허수아비 유고 뿐 아니라 한곳에서 음식을 먹고 자고 해결하는 토끼, 날씨를 예견하는 고양이, 거짓말만 하는 화가 소노야마, 섬의 규칙을 어기면 총으로 그 사람을 죽이는 사쿠라가 있었으며,사쿠라가 사람을 죽이는데 있어서 섬 주민들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렇게 조용하고 평화로운 섬 오기시마의 평화가 깨진 것은 바로 미래를 예견하는 허수아비 유고의 죽음 때문이었다. 유고의 죽음으로 인하여 마을에는 연쇄적으로 섬주민들이 죽게 되는데 그 범인을 찾는 과정에서 섬 주민들의 비밀들을 하나 둘 알게 된다. 그동안 섬에서 일어나는 많은 문제들을 유고가 해결해 주었기 때문에 섬주민들은 서로가 서로의 사생활에 대해서 묵인하고 있었지만 유고가 죽음으로서 그들의 사생활과 행적들을 찾아야만 했던 것이다. 


이렇게 섬 안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속에 유고의 죽음에 대한 범인이 찾아 나서는데, 그 거ㅏ정에서 유고가 왜 죽음을 맞이하였는지 알수가 있었다. 그건 평화로웠던 오기시마 섬 또한 그 안을 들여다 보면 평화롭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소설 제목 오듀본의 기도안에 감추어진 의미를 유고의 범인을 찾은 뒤에서야 알 수 있게 된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현실과 판타지를 오가면서 이사카 고타로 의 작품 세계를 느낄 수가 있다.인간의 감추어진 욕망 속에 선과 악..그 두가지의 양면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그것이 바로 오듀본의 기도 안에 감추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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