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독서의 해 - 내 인생을 구한 걸작 50권 (그리고 그저 그런 2권)
앤디 밀러 지음, 신소희 옮김 / 책세상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책을 읽기전 이책은 우리가 알고 있는 고전이나 소설에 대한 소개나 요약 이야기라고 생각하였다..그러나 책을 열고난 느낌은 소개나 평론이 아닌 작가의 에세이 비슷한 이야기라는 것을 알수 있었다.책의 첫장에 보이는 <경고! 스포일러있음>>이라는 문장..정확히 말하자면 50권의 책이야기가 담겨져 있기 때문에 독자에게 보내는 센쓰있는 메시지라고 할 수 있다 


책에 나오는 댄브라운의 다빈치 코드..다빈치 코드라는 책을 읽어본 사람들은 책안에 담겨진 작가의 메시지와 이야기를 이해할 것이다..그렇지만 다빈치코드를 읽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작가의 메시지를 정확하게 이해하기는 사실 힘들다는 것을 알 수 있다..책이라는 것은 영화와 다르기 때문이었다..그래서 단편적인 부분이 이야기 되어도 사실 독자는 나무만 볼 뿐 전체적인 숲을 보지는 못한다.


왜 작가는 위험한 독서의 해라고 제목을 지었을까...그것은 어쩌면 우리는 같은 책을 읽으면서도 서로 다르게 해석하고 서로 다르게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다빈치코드와 전쟁과 평화,서머싯 몸의 인간의 굴레..이 세권을 이야기 하자면 누군가는 이 세권의 책에 대해서 감명을 받고 여러번 읽고또 읽었을 것이다..그러나 자신과 맞지않은 책이라고 생각하는 독자가 있다면 10페이지도 넘기지 못하고 덮어버리게 된다..그렇지만 다 읽지 않은 책임에도 다 읽었다고 생각하는 것...그것이 바로 우리가 생각하는 위험한 독서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작가의 생각과 의도와 다르게 독자가 그 책에대해서 받아들이고 사랑 하는 것..그 대표적인 위험한 독서는 바로 칼마르크스의 자본론과 공산당 선언이었다..경제학자였던 칼마르크스 자신이 의도하였던 이야기와 다르게 정치인들과 권력을 쥔 사람들은 그 책을 이용하여 사람을 조종하고 자신의 생각을 정당화 시키게된다..마찬가지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금서들 또한 이러한 위험함을 알기때문에 금서로 묶이는 것이기도 하다.


책을 읽으면서 작가의 삐뚤어진 시선에 대해서 관심있게 읽어나갔다..작가가 위험한 독서라고 생각한 서머싯몸의 인간의 굴레나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와 안나카레리나...책에는 없지만 나는 여기에 책 하나 추가하고 싶다.우리가 알고있는 장발장...그 책의 원제목이라고 할 수 있는 레미제라블...이 책은 유명하지만 이 책의 원본을 모두 읽고 있는 이들은 많지 않다.그럼에도 우리는 요약된 장발장의 이야기가 전부인양 생각하고 살아간다..그러나 레미제라블을 모두 읽은 사람이라면 장발장이야기에서 프랑스 혁명이 담겨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며 그 책의 의미를 다시금 느낄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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