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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무엇인가 - 왜 지금 사랑이 중요한가
주창윤 지음 / 마음의숲 / 2015년 8월
평점 :
사랑에는 시간이 함께 공존한다...현재 누구와 사랑하고 있고 과거에 누구를 사랑하고 하였던 것,미래에 누군가를 사랑 할 것인가...이처럼 사랑에 시간이라는 존재가 없었다면 사랑은 이루어질 수도 이루어지지도 않는다..시간과 함께하는 사랑이기에 우리는 존재할 수 있다.
우리의 부모님의 사랑은 한정되어 있었다. 동네 사람이나 주변의 가까운 사람들의 소개로 사랑을 하였고 결혼을 하게 된다 .선택할 수 있는 기회는 적었지만 안정적인 사랑을 추구하였던 것이 과거의 사랑이었다.
반면 현재의 사랑을 디지털 사랑이라고 부른다. 과거에는 관계 속에서 끈끈함으로 사랑을 추구하였다면 디지털 세상 속에서 사랑은 선택의 폭이 넓었으며 관계과 아닌 연결 속에서 사랑을 이어 나가게 된다. 남녀간에 선택의 폭이 넓어진 반면 그럼으로서 사랑과 사랑 사이에 끈끈함은 점차 사라지게 되고 이기적인 사랑을 추구하게 된다.
사랑의 첫 시작은 가깝게 다가가는 것이며 하나의 자아가 다른 자아가 만나는 과정을 사랑이라고 부른다..그리고 남녀는 교감을 통해서 사랑을 만들어 나간다..그리고 우리는 눈빛 언어를 통해서 교감을 쌓아간다.
정기고와 소유의 썸이라는 노래를 우리는 잘 알고 있다..썸이라는 것이 우리 사이에 유행하는 것은 연인관계에서 오는 사랑의 불편함과 무거움이 아닌 썸을 통해 가벼운 사랑을 나누는 것이다. 그리고 사랑하고 만남과 헤어짐에 있어서 큰 상처나 아픔에 대한 우리들의 무의식적인 두려움이 썸에 감추어진 현대인들의 숨겨진 속성이라고 할 수 있다.
책에는 또다른 책과 영화 한나라의 전설 속에서의 사랑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영화 <이터널 션샤인> 속에서 조엘과 클레멘타인의 사랑은 기억은 지워져도 사랑은 지워지지 않는다는 명언을 남기게 된다..그리고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에 보여지는 노부부의 사랑에서 부부간의 친밀감을 느낄 수가 있었으며 누군가의 부모님 그리고 누군가의 할아버지를 생각하게 된다.
책에는 협력적인 사랑이 나온다...디지털 사랑에서 더 나아가 네가 나를 사랑해 주면 나도 너를 사랑할 것이다는 감정적인 기브 앤 테이크..이러한 사랑은 사랑을 함으로서 생길 수 있는 상처와 집착과 질투에서 자유로워지고 싶은 현대인의 자화상이 드러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