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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아픔
박경리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16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랜세월 농업 사회에 살아오면서 자본주의 사회로 나아간지 100년이 채 안되는 우리들의 삶..자본주의 사회 속에 살아가는 우리들은 많은 혜택을 누리고 살아가고 있지만 많은 것들을 파괴하고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도덕보다는 경제를 더 중요시하는 자본주의 사회의 가치 속에서 도덕적인 가치들은 돈을 먼저 생각하는 우리 사회에서 무시되어 온 것이 사실입니다. 그럼으로서 사람들 사이에서 상식이 파괴되어 왔으며 갈등과 다툼이 많은 사회적인 모습으로 변화를 겪게 됩니다.
이처럼 우리 사회의 변화 속에서 여러가지 문제들이 생기는 것은 생산과 소비를 우선시 하는 삶을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두가지는 바로 경제 성장과 맞물려 있으며 대한민국 사회가 경제 발전을 우선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대한민국 사회 구성원이라고 할 수 있는 국민들의 가치관을 변화시키면서 점차 생각을 바꾸고 있습니다. 생명을 가벼이 여기는 가장 큰 이유이면서 우리가 동물의 생명에 대해서 가볍게 여기는 것처럼 , 사람의 목숨 또한 가벼이 생각하는 원인이며 우리 사회의 모순이었던 것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내 마음속에 가지고 있었던 궁금증이 생각이 났습니다. 수천년 농업을 바탕으로 살아왔던 우리들은 자본주의 사회로 나아가면서 많은 것들이 변하였습니다. 농업이 생명을 우선시 하는 산업이라면 자본주의 사회는 물질을 우선시 하는 산업인 것입니다. 어쩌면 자본주의 사회에서 물질이 생명을 먼저 생각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것을 우리는 제도와 법을 통해서 생명을 경시하는 모든 일에 대해서 제동을 걸고 있지만 그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것입닉다. 여기서 이렇게 자본주의 사회의 문제점을 우리는 알고 있으며 나 자신의 목숨에 대해서 불안을 느끼며 살아가는 우리들은 자본주의 사회의 다음은 무엇일까 알고 싶었으며 제가 그동안 마음속에 품고 있었던 질문이었습니다. 누군가는 자본주의 사회의 끝은 국가의 멸망이라는 우스개 소리를 하지만 우리가 자본주의를 받아들인 그 밑바탕에는 그 나라의 구성원의 암묵적인 합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중국이 사회주의와 자본주의를 같이 받아들이고 있는 이유도 마찬가지 입니다. 당연히 우리 사회의 밑바탕이라 할 수 있는 자본주의 사회 시스템 또한 그것이 언젠가는 무너질 수 있다는 사실이며 새로운 사회 시스템은 우리 삶을 변화시킬 것입니다.
책에 담겨진 우리 사회의 모순과 과거에 우리가 가지고 있었던 소중한 가치들.우리의 문화는 물질이 아닌 생명을 우선시 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하셨던 박경리 선생님은 자연의 회복과 생명을 중시하는 사회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야만 자연이 살고 동물이 살고 결국은 인간이 살 수 있는 길이라는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