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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넷우익의 모순
야스다 고이치 외 지음, 최석완 외 옮김 / 어문학사 / 2015년 8월
평점 :
이 책은 일본인에 의해 쓰여진 일본의 우익 즉 그들이 말하는 애국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넷우익이란 오프라인에서 활동하는 우익단체가 아닌 온라인에서 익명성을 활용한 일본 네티즌이며 책에는 우익 성향을 가진 네티즌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가 담겨져 있습니다.
일본의 극우 인터넷 사이트 하면 바로 2CH이 있습니다..우리는 개소문닷컴이라는 사이트에서 일본어를 모르더라도 2CH 안의 우익 네티즌의 글을 실시간으로 담아 오기에 2CH이 어떤 사이트인지 알 수 있습니다.그리고 우리는 2CH과 비슷한 일간 베스트라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우익 성향을 드러내는 그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무언가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이용하여 허위 사실을 퍼나르기 하는 행동은 일본이나 우리나 똑같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정치적인 여론 조작을 하는 방식 또한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2CH과 일간베스트...두 우익 사이트는 너무 비슷한 성향을 드러내고 있지만 자세히 보면 우리가 더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배타주의와 내셔널리즘..그 안에는 상식과 교양,도덕이 사라져 가는 사회적인 모습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는 것입니다.여기에는 일본의 자민당과 산케이 신문도 포합이 됩니다..
책에는 2011년에 일어난 후지TV 데모 사건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후지TV에서 데모가 일어난 이유는 후지TV에는 한국 예능과 한국 드라마가 실시간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이며 방송 중단을 하기 위해서 데모를 벌이는 것이었습니다.이런 문제는 김태희,김연아,배용준에게 불똥이 튀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으며 우리는 배용준이 일본 지진에는 거액의 돈을 내놓으면서 한국에서 자선활동을 하고 있지않은 것에 대해 비난을 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들이 재일 한국인을 비난하는 이유는 바로 특혜와 역차별이라고 합니다..재일 한국인에 대한 특별 대우와 함께 세금혜택을 주고 있다는 논리.그러나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것에는 모순 덩어리가 가득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책을 다 읽고 나면서 깨달은 것은 일본의 우익활동이 우리의 우익활동과 너무 흡사하다는 것입니다.일본을 한국으로, 재일 한국인을 북한 주민이나 일본인으로,자민당과 2CH,그리고 아베신조와 산케이 신문..이들과 비슷한 성향을 보여주고 있는 언론과 청치인이 우리에게도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우리가 어쩌면 더 심각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그리고 일간베스트..인터넷 강국이라 자부하는 우리들의 뒤에는 인터넷 우익활동 또한 강국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었 책에 잠깐 나왔지만 신나치주의의 활동에 대해서 궁금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