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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직장 골드만삭스에서 꿈을 찾아 떠나다
조예은 지음 / 다연 / 2015년 7월
평점 :
프랑스 어학 연수를 다녀온 이후 호주 증권회사에 취업한 조예은씨..회사에서 예니(Yenny)로 통한다.증권회사에서 막내 어시스턴스로 일을 시작하면서 느낀 것은 문화적인 충격이었다. 열심히 일하는 직장 상사가 하루아침에 정리해고 당하고 동료가 일했던 책상을 하루아침에 말끔하게 치워지는 현실 앞에서 자신도 같이일하는 동료와 같은 처지가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그리고 예니 자신도 일년만에 직장에서 해고 통보를 받는다.
남들이 모두 선망하는 글로벌 증권회사. 그러나 직장에서 느낀 것은 편안한 점심식사가 아닌 증권회사 모니터 앞에서 밥을 먹는지 반찬을 먹는지 모를 정도로 긴장된 조직생활이었다. 증권회사라는 곳이 점심식사 시간이라고 하여도 고객들 또한 그 점심 식사 시간에 거래를 중단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었다.
매일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나 증권회사에서 열심히 일하지만 종종 하는 실수로 인하여 직장내에서 성격 급하고 덜렁거리는 아이가 되어 버리고 자기스스로 직장내에서 만년 꼴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그리고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꿈도 없이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세번째 직장이었던 미국 증권회사에서 4년차 접어드는 서른 살.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바로 여행작가가 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여행작가가 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 하날하나 실행에 옮기기 시작한다. 자신이 쓰고 싶은 책의 초고를 집필하고 일주일 뒤 미련없이 회사에 나오게 되고 용감하다,힘내라는 긍정적 반응과 차가운 시선을 같이 받지만 스스로 목표가 있었기에 독하게 살기로 결심을 하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가 생각이 났다. 남들이 부러워 하는 곳에서 미란다 밑에서 일하는 에밀리는 직장내에서 자신만의 시간이 하나도 없다는 것과 하나의 도구였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회사에 나오게 된다.그리고 자신의 전공을 살려서 언론사에 재취직하게 된다.
행복이란 상대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남들이 선망하는 직장이지만 그 안에서 자신이 초라해짐을 느끼게 된다면 불행이며 매일 매일 연속되는 불안함과 긴장속에서 꿈을 잃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깨닫게 된다.그리고 자신이 워하는 행복이 무엇인지 스스로 찾아 나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