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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만난 건 축복입니다 - 맑은 영혼의 땅, 히말라야에서 온 청전 스님의 선물
청전 지음 / 휴(休) / 2021년 7월
평점 :
품절
신학생에서 승려로 그리고 인도의 히말라야 다람살라에 머물고 있는 청전스님의 이야기.그안에는 히말라야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눈이 많은 히말라야에 살고 있는 청전스님의 사진을 보면서 한국에 살고 있는 친구들이나 친지들은 경치가 좋다,공짜로 스키 탈 수 있겠다는 부러움을 나타내지만 히말라야의 삶은 그렇게 녹록치 않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혹독한 추위와 눈보라로 인하여 주변에 들리는 사망 소식...험한 곳이라 구조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4000m의 고원과 산에서 살면서 주변의 사는 사람들에게 한국에서 공수한 물품과 의료품을 나누어 주는 청전 스님은 한국에서는 중고가 되어 버린 손목시계가 히말라야 인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물건이며 선물이라는 것을 알수가 있다..그리고 히말라야 아이들의 눈에는 맑은 영혼이 담겨져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다람살라에도 청전 스님 이외에도 한국인이 살고 있다...한국에서의 삶에 지쳐갈 즈음 우연히 히말라야에 오게 되고 깊숙한 산골짜기...여기에 정착하면서 홀로 살아가게 된다...그리고 이곳에서 일년 미화 100달러로 살고 있으며 나머지는 자급자족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자신이 가진 돈이 떨어져 한국에 갔더니 자신이 죽은 사람으로 되어 있었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도 책에 담겨져 있다..
이곳에는 한국의 빨리빨리 정서가 안 통한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하루 두번 오는 버스도 변덕 스런 날씨나 다양한 이유로 늦어지거나 하루가 지난 뒤에야 도착하는데...성질 급한 사람들 조차 히말라야에 오면 그들의 느긋한 삶에 동화가 된다..
티베트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불교신자들이 수행을 하는 곳으로 유명하다..오체 투지를 넘어서 온몸으로 수행하는 전체투지...최소한의 식량으로 수행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무엇을 얻기 위해서 저렇게 수행을 하는 걸까..그리고 그들이 말하는 깨달음이란 무엇인가 생각해 보게된다..
히말라야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티베트인이 있다...달라이 라마가 있었던 곳...중국의 탄압이 이곳에 아직 미치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이곳에 사는 세명의 수녀들에게 라싸 봉기로 인하여 드람치 수용소에 머물게 되면서 그들의 고문을 몸으로 느끼고 그것은 고문 휴유증으로 남게 된다..그리고 티베트에는 감시와 경계가 심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청전 스님의 순례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먼 산길을 직접 발로 다니거나 차로 며칠이 걸리는 곳을 순례하시면서 이렇게 순례를 하는 그 근원은 히말라야인들의 맑은 영혼과 순수함 그리고 따스함....청전 스님의 히말라야에 살면서 그들의 맑은 영혼을 덤으로 얻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