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중시계 - 백범 김구 암살 전 5일간의 이야기
우장균 지음 / 트로이목마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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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근현대사 속의 중요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 백범 김구 선생은 1949년 6월 26일 안두희에 의해서 죽게 된다...이 소설은 김구 선생의 마지막 5일간의 이야기에 대해서 역사적인 사료를 바탕으로 쓰여진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역사적인 이야기를 다룬 소설 중에는 역사적인 주요 인물의 죽음에 대해 다룬 책이 있다...명성황후 시해,단종폐위,사도세자가 뒤주에 죽은 이야기들...그러한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 우리가 다시 이야기 하는것은 그분들이 살앗다면 이 세상을 바꿔 줄 인물이었기 때문이었다...특히 사도세자와 김구 선생의 죽음으로 인하여 우리가 좀더 좋은 방향으로 살아갈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치게 된다..


김구 선생이 돌아가신 1949년은 우리가 일제치하에서 벗어나 광복을 맞이하고 6.25가 생겨나기  바로 앞이라고 할 수 있다..그당시 공산당과 친일파로 인하여 어수선할 때 대통령으로 있었던 이승만은 혼자 살기 위하여 빵갱이라는 이념을 앞세워 제주도에서 민간인을 학살하게 하게 된다..그러한 역사적인 사실은 묻어버린채 대한민국의 보수주의자들은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서 좋은 점만 부각시키려고 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특히 이승만 대통령과 연관되어 있는 서북청년단이 최근 다시 부각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해서 서북청년단 재건이라는 것을 앞세운 그들을 보면서 그들은 정말 애국자인가 생각한다면 아니라고 할 수가 있다..그들의 행동들은 독일의 신나치주의자들과 다를바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국민들의 안전보다는 거짓 애국을 먼저 앞세우는 그들의 행동을 보면서 만약 나라에 정말 큰 위기가 닥친다면 그들은 먼저 대한민국을 떠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생각할 수 있다..그리고 그들이 내세우는 애국은 애국이 아닌 자기들 이익을 채우기 위한 수단이자 도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소설 속에 나오는 회중시계는 김구 선생 생전에 김구 선생과 윤봉길 의사가 가지고 있었던 회중시계라고 할 수가 있다..그리고 그 회중시계가 우리에게 알려진 것은 그 당시 종군기자였던 칼 마이던스 기자에 의해서였다..그리고 작가는 칼 마이던스 기자가 남긴 사진을 통해서 김구 선갱 암살 당시에 대해서 다시 그려 나가고 있다...


김구 선생이 서거한 이유를 막연하게 그 당시 우익청년이었던 안두희 혼자만의 행동이었을까 생각해 본다면 뭔가 허술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안두희 뒤에 누군가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우리가 그러한 생각을 하는 것은 그 당시 시대상과 죄없는 이들을 빨갱이라는 이름으로 무차별 잡아 들여서 고문하였기 때문이었다..그래서 우리는 김구 선생 뒤에 안두희 말고 또다른 배후가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역사는 바뀌지 않는다..그렇지만 김구 선생의 서거에서 후대 사람이 거기에서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면 우리의 과거의 잘못된 역사가 반복 될 수 있으며 그 책임은 힘없는 국민들이 질 수 있다는 것이다...그리고 역사는 다시 힘있는 자들의 행적을 덮으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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