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아빠 유부일기 - 반전 가득! 유쾌 발랄! 코믹 서스펜스 육아일기
임대진 글.그림 / 팜파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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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종종 보는 프로그램이 <슈퍼맨이 돌아왔다> 와 <오 마이베이비> 였다..그 두 프로그램을 보면서 느낀 건 결혼을 하면 아빠도 할아버지도 변한다는 것이다...특히 바랑둥이 이미지를 가졌던 개그맨 이휘재...서언이 서준이와 함께 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고..그의 숨겨진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그리고 삼둥이의 아빠 송일국을 넘어서 다섯 아빠 축구선수 이동국의 가족까지 볼 수 있었다..


이 책은 전형적인 아빠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임신한 아내...초음파 사진에서 간호사의 말 한 마디가 귀에 들어오지 않고 와닿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그리고 딸이 태어나면 깨닫게 된다...그동안 부인하면서 살아왔던 나의 컴플렉스를 딸이 그대로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그리고 아빠는 이야기 한다....미안해 사랑스러운 딸..


딸은 남자처럼....남자는 여자처럼 만드는데...그것은 어설픈 아빠엄마의 작품이고 욕심이라는 것을 책을 통해서 느낄 수가 있었다...


책에는 철없는 아빠의 이야기가 솔직하게 그려져 있다...딸과 아내가 친정집에 간다는데 눈물 콧물 다 짜며 잘 다녀와..해방이 된 아빠 여기저기 친구들에게 전화를 하지만 모두들 퇴짜 강제 홀아비가 된다...그리고 악어의 눈물이 바로 이거라는 것을 우리는 느끼게 된다.. 


그동안 투덜투덜 거렸던 회사 가방...그러나 7kg의 딸을 3시간 들고 나서야 깨닫게 되고 후회하게 된다..나 다시 (회사로) 돌아갈래....


칭얼 칭얼...수시로 깨는 아기...아기재우기 위해 자장가 불러주다 도리어 자신이 먼저 잠이 드는데...아기는 그런 아빠 얼굴을 꼬집고 뜯고 할퀸다..눈물겹게도 아파도 꾹 참아야 하는 아빠의 모습을 느낄 수가 있다..


회사에서 상사의 잔소리에 야근이 밀려와도 카톡을 통해 딸의 모습을 보면 싱글벙글 하게 되는 딸바보 팔불출 아빠...강호동 닮지 않았다고 절대 부인하는 아빠..아내 몰래 모녀 사진을 올려서 영화 이벤트 응모하는 아빠의 모습을 보면 공감하게 되고 웃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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