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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페르소나
이석용 지음 / 책밥 / 2015년 7월
평점 :
클럽 페르소나...이 클럽은 자신의 이름이 역사적인 인물인 사람만 정회원 자격이 주어지는 클럽이었다...오프라인과 온라인 상에서 유명해진 클럽...20년 이상 운영하였던 이 클럽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피해자의 이름은 클럽 내에서 71살 허균이라 불리는 사람이었고 살인사건이 발생한 날은 백범 김구 선생이 안두희에 의해 암살 당하였던 6월 26일이었다..살인현장에서 발견된 것은 오래된 립스틱과 불수호난행(不須胡 亂行) 이라는 백범 김구가 즐겨 사용하였던 경구였다...
이 살인사건을 맡게 되었던 서효자 경감은 유력한 용의자로 이 클럽의 예전 소유주였던 바텐더라고 생각하였고 돈과 관련한 문제라고 생각하였다..바텐더를 유력한 용의자로 생각한 배경에는 허균이 가족이 없다는 점과 허균이 죽으면 허균 소유의 재산이 바텐더에게 넘어간다는 점이었다..
이 문제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클럽 멤버 중 박문수의 제보를 받게 되고 함께 수사를 진행하게 된다..서효자 경감은 수사선상에서는 냉철한 형사이지만 집에서는 아이를 아끼고 사랑하는 엄마로서 쿠폰 30장을 모으는 알뜰한 주부였다...쿠폰 30장을 모아 명품 가방을 얻으려는 욕심..그러나 마트에서 자신이 경찰이라는 것을 많은 사람이 보이는 가운데 들키게 된다...
살인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멤버 중에 나도향이라는 이름을 쓰는 아가씨가 총에 대해 박학다식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나도향의 소원이었던 자신이 가지고 있던 권총을 선듯 나도향에게 직접 만질 수 있도록 하였다..그리고 이 살인 사건의 배후를 찾던 도중에 클럽이 탄생된 배경을 알게 된다...
수사가 진행이 되면서 이 문제가 돈에 대한 원한 관계가 아니라는 것이 밝혀지게 되고 범인이 흘린 증거물 또한 실수로 흘린 것이 아닌 의도적인 행위였다는 것 또한 알게 되었다...그리고 클럽 안의 멤버들 중에는 실제 역사속 인물과 다른 이름을 가진 이들을 하나 둘 찾게 되고 그들의 공통점을 찾게 된다..그리고 클럽 멤버로 이루어진 나운규의 아리랑 복원 영화 촬영 또한 무사히 마치게 된다..
소설을 읽고 무언가 묵직한 것이 느껴졌다..이 클럽이 탄생된 그 배경이 순수하지 못하였다는 것과 자신의 목적을 채우기위해 클럽이 만들어 졌다는 점..그리고 한 가족의 아픈 이야기가 같이 담겨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