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러운 원숭이 잠재우기 - 마음속 108마리 원숭이 이야기
아잔 브라흐마 지음, 각산 엮음 / 나무옆의자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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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리 인생...100년 남짓 살아가는 동안 많은 것을 겪게 된다..행복과 불행이 교차 되는 것은 어쩌면 우리가 복잡한 사회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하게 된다...과거처럼 부족국가나 씨족국가를 이루어 살게 된다면 배의 침몰이나 교통사고와 같은 아픔은 흔하지 않을 것이다..편리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어두운 단면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한 우리들의 아픔과 슬픔에 대한 기억과 고통을 번뇌라고 이야기 하며 집착과 갈등 또한 번뇌의 일종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아픔을 빨리 잊고 그 안에 행복한 기억만 담는다면 인생 속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저 먼나라 남미 지역 사람들보다 더 많이 누리고 있음에도 물고 하고 행복하지 않은 것은 느리게 살거나 여유롭게 사는 것이 아니라...우리 사회 자체가 복잡하기 때문이다....복잡하기에 사람과 사람 사이에 얽히게 되고 갈등이 생기게 된다...복잡한 사회에서 여유롭고 느리게 산다는 것 자체가 어쩌면 모순이라고 할 수 있으며 행복을 위해서는 여유롭고 느리게 살기 위해서는 그 얽힘을 줄여나가는 것이 지름길이라는 것을 알수가 있다...


얽힘을 줄여나가는 방법은 바로 사람과 사람의 인연을 줄여 나가는 것이다..우리는 필요에 의해서 지금 당장 필요하지 않음에도 나중에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에 수많은 인연을 만들게 된다...그러한 수많은 인연이 바로 얽힘이라 할 수 있으며 소중한 사람들과 인연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며 그들을 배려하고 도와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책에는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책 안에 담겨진 많은 이야기들은 우리의 삶은 행복과 불행이 따라 온다는 것을 알 수 가 있으며 위기와 기회 또한 같이 온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그리고 불행이 온다고 해서 그 자리에 안주하지 않아야 행복이 따라 온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책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그러한 교훈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스리랑카의 한 남자가 매일 악어에게 밥을 주는 이야기...그는 2004년 인도네시아 쓰나미 대지진때 통나무를 잡고 구사일생으로 살아나게 된다.살아난 뒤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들었던 것은 그 통나무가 자신이 매일 밥을 주던 악어였던 것이었다...


왕과 왕의 치료를 도와 주었던 주치의 이야기...다친 왕의 손가락을 자신의 실수로 인하여 손가락을 자를수 밖에 없었던 왕은 바로 주치의를 감옥에 가두게 된다..그리고 평소처럼 사냥을 다니다 원주민에게 붙잡히게 된다..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순간...그의 순가락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 원주민은 불경스럽다며 왕을 버리게 되고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왕은 주치의를 풀어주게 된다...


이 두가지의 이야기를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우리 인생이라는 것이 마냥 정답처럼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이다....불행이라 생각하였던 것이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행복이라 생각했던 것 또한 불행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책을 통해서 알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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