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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인간인가 - 존엄한 삶의 가능성을 묻다
오종우 지음 / 어크로스 / 2016년 5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읽어보려면 우선 도스토엡스키의 작품 <죄와 벌>,<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세트>,<백치>,<악령> 을 읽어보는 것이 좋다. 그건 이 책에 담겨진 이야기가 <죄와 벌>을 중심으로 도스토옙스키의 다수의 작품들을 언급하고 있기 때문에며 <죄와 벓> 에 나오는 로쟈에 대해서 작가의 생각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도스토옙스키의 책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세트> 은 읽었지만 어려운 러시아 인물들의 이름 때문에 소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였다. 그렇지만 책에서 간간히 언급되는 카라마조프 세 명의 형제들의 삶을 복습할 수 있었으며 이 책은 도스토옙스키의 소설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인간의 감추어진 성격과 존재,가치관,욕망에 대해서 함축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그리고 인간이 동물들과 가장 큰 차이점으로 부각되는 도덕이라는 것에 대해서, 도스토옙스키는 인간이 사회를 이루면서 스스로를 통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바로 도덕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건 결국 도덕이라는 것은 인류가 농경생활을 하면서 만들어낸 인위적인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서 왜 소설 <죄와 벌> 을 언급한 것일까.그건 죄와 벌에 나타난 로쟈 안에는 우리의 모습들이 다양하게 함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소설 <죄와 벌> 은 로쟈를 중심으로 13일간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으며 로쟈가 처음 보았던 전당포 노파를 죽인 그 이유는 노파가 하는 일이 가난한 사람들의 피를 빨아먹는 존재로서 인식하였기 때문이며 로쟈의 혐오감에서 비롯된 행동이었다.그런 로쟈의 모습이 우리 사회 곳곳에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녀기서 살인을 저지른 로쟈를 비도덕적이면서 죽어 마땅한 인물이어야 하지만 독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들 또한 삶 속에서 비도덕적이며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로쟈가 했던 그런 행동을 할려는 마음이 꿈틀거리기 때문이다. 특히 죄를 지은 누군가가 그가 했던 행동에 대해 비난하는 네티즌을 고소했던 행동들..우리는 그런 사람들에게 단죄하고 싶어질 때가 많다..그렇지만 법으로서 사회적인 통념상 하지 못하는 것이며 그것이 우리에게 있어서 상식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책에서는 우리 사회에서 우리가 하는 행동들에 대해서 그것이 왜 계속 반복되고 이어지는지 묻고 있었다. 특히 처벌이 강화되고 잇는데도 흉악범죄가 일어나고 잇느 우리 사회의 모습에 대해서 우리에게 다시 한번 묻고 있으며, 우리 사회가 모순과 부조리,비합리적인 행태들이 사라지지 않는 이상 흉악범조는 앞으로 계속 일어날 거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그건 어떤 일이 벌어지는 것의 그 본질이 해결되고 있지 않는 현생황에서, 범죄자들은 처벌에 아랑곳하지 않으며, 스스로 자신들이 했던 행동들에 대해서 정당성을 부여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책에는 소설 <죄와 벌>에서 로쟈를 중심으로 주변인물들의 생각과 가치관을 엿볼 수가 있으며 인간들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생기는 사회적인 문제들의 원인이 무엇인지 한번 더 생각하게 해 준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