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붕어의 작가별 취업 면접 : 고전편
참붕어 지음 / 다생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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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작가도 튀어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특히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해서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야만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느낄 수가 있었다..웹툰이나 패러디 그런 작품과 달리 <참붕어의 작가별 취업면접>은 시간과 공간의 해체라는 도구를 통해서 작품을 현대에 맞추어 재해석하고 있다는 것이 특별한 점이라고 할 수가 있었다..


공자는 2500년전 사람이다...그리고 우리는 논어 속에서 자공과 공자의 대화를 통해서 공자의 유교 사상을 느낄 수가 있었으며 생각할 꺼리를 얻게 된다...만약 공자가 2500년이라는 시간을 건너 뛰어서 지금에 다시 나타나 자공이 아닌 지금의 백수와 대화를 시도한다면 어떻게 될까...책을 통해서 공자의 구닥다리(?) 철학은 백수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나쓰메 소세키는 일본의 유명한 국민작가라고 할 수 있다...우리가 잘 알고 있는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에는 고양이를 통해서 세상에 대한 풍자를 그러내고 있다..소설 속 고양이의 주인은 바로 구샤미 선생이다...참붕어님은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에서 관찰자였던 나쓰메 소세키와 구샤미 선생을 맨 앞으로 끄집어 내었다...두사람의 만담을 통해서 고양이로소이다를 읽었던 사람은 소설을 이렇게도 쓰는구나 생각하게 된다...


셰익스피어...그는 37편의 희곡을 쓴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극작가라고 할 수 있다..그리고 세익스피어와 동시대에 살았던 이탈리아 천문학자 갈릴레이...책에는 이 두사람과 지금 현대인을 대변하는 가상의 인물 호구리오와 카탈리나 이렇게 네사람을 통해서 희곡을 써내려가고 있다...


책 내용이 신성하고 재미가 있었다...문학을 좋아하고 책 속에 담겨 있는 문학작품을 읽어보았던 사람들은 이 책을 통해서 피식 웃게 되고 저자의 아이디어에 감탄을 보내게 된다..그리고 책은 이런 방법으로도 낼 수 있구나 생각하면서 아이디어가 있다면 책쓰기를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붇돋아주는 역할을 하여 주는 것 같았다..


그리고 문득 생각하게 된다....세익스피어와 갈릴레이가 주인공이 된 희곡 대신에 김일성과 이승만 대통령,스탈린과 영국 전 수상이었던 처칠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희곡을 현대에 맞게 각색한다면 어떤 느낌이 들지 상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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