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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두근두근 2 - 대전.대구.광주.부산.제주 ㅣ 시장이 두근두근 2
이희준 지음 / 이야기나무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시장에 가면 제일 먼저 느끼는 것이 바로 사람 내음새이다....여러사람이 모여서 그동안 살아온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바로 시장이며 덤이라는 정이있는 곳도 바로 시장의 풍경이라고 할 수 있다...시장에서 옛날 과자와 뻥튀기를 사먹었던 기억...이제는 시장에서 그런 풍경이많이 사라져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대전 대구,광주,부산,제주 의시장 중에서 내가 가본 곳은 대구 약령시장이었다...직접 그 안에서 물건을 산 적은 없었지만 책 안에 약령시장 이야기가 나오니 반가운 마음이 먼저 들었다...전국의 한약 약재가 모이는 곳... 대구 뿐 아니라 영천,서울,제천,금산에도 약령시가 있다는 것을 책을 통해서 알 수가 있었다..
전국 3대 빵집이라고 하는 대전 성심당....안동 맘모스 빵집과 군산 이성당과 함께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이다...빵이라면 어릴 적부터 좋아하였기에 빵 내음새가 주변에 보이면 귀신같이 알아챈다...그래서인지 책에 담겨진 대전성심당을 눈여겨 보게 되었다...여기는 소보로가 유명하다는데 다른 빵도 같이 팔고 있다...문득 며칠 안 남은 할아버지의 상에 작년처럼 빵을 올려놓고 싶어진다..단것 많이 좋아하고 빵과 떡을 좋아하시는 할아버지 생각이 문득 떠오른다...
부산에는 참 눈에 익은 시장이 많이 있다...국제시장과 자갈치시장...부산에는 오뎅국물에 가레떡꼬지를 판다는데 그 맛이 어떨까 궁금해진다...그리고 부산 보수동 책방 골목이 담겨져 있어서 눈길을 끌게 되었다...디지털 세상에서 아날로그 냄새를 느낄 수 있는 곳...보수동 책방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서 미카이엔의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이 생각이 났다... 인천 배다리,대구 동인동에도 헌책방 골목이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한편 서울의 청계천 헌책방이 다시 생겨났으면 하는 욕심을 가져보게 된다...
돔베기고기는 귀한 손님에게주는 음식이다.. 먹었던 음식이라서 관심이 가게 된다...자주 먹어보지 못한 음식인데...저자는 이 음식을 잘 알고 있어서 신기하였다..점점 시장의 정겨운 모습이 많이 사라져서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사람 사는 세상인데 세상 변화의 물결에 적응하지 못하는 시장....가까운 오일장에 가서 그 안의 사람들의 정겨운 모습을 느껴 보고 싶다..힐링이란 바로 사람들과 부대끼면서 사는 것이 바로 힐링이 아닐까....스스로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