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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 일상이 바뀌는 29가지 궁금증
김헌식 지음 / 페이퍼로드 / 2016년 5월
평점 :
2008년 방영되었던 KBS 사이다라는 예능 프로그램이 있었다. 그 프로그램에서 럼블피쉬의 진이가 진행하였던 <그들은 왜?> 라는 코나가 있었다. 그 코너 중에서 생각난 코너가 바로 ‘전교1등은 왜!’ 라는 프로그램이었으며 공감이 갔던 이야기가 많았다.
전교 1등은 왜 모든 선생님이 알아보는가
전교 1등은 왜 자기 물건에 모두 이름을 쓰는가
전교 1등은 왜 수업이 끝날 때 질문 하는가
이 부분이 생각이 났다. 이처럼 우리들은 <왜?> 라는 제목이 붙여져 있는 것들을 보면 관심을 가지게 되고 알고 싶어진다. 책이나 뉴스 인터넷에 보여지는 많은 것들은 대부분 <왜>> 라는 화두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이다.이 책 또한 그런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우리 사회에 일어나는 모습들중에서 익히 알고 있는 사회적인 현상에 대해서 왜? 라는 질문을 통해서 답을 찾으려고 한다는 것이다.
혈액형에 관한 이야기.
왜 A 형은 소심하는가에 대한 답은 바로 20세기 초반 그당시 독일의 우생학에서 기원한다는 것이다. 그건 독일 사람을 우열하며 다른 타 민족은 열등하다는 것.. 그럼으로서 O형과 A형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B형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사회에 투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어쩌면 일본 또한 그들과 생각이 비슷하다는 것이며, 일본에서 혈액형과 성격을 연관지은 책들이 나온 것 또한 특별하지 않다는 것이다.여기서 A형이 소심한게 아니라 사회에서 A형은 소심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편견을 그대로 투영하기 때문이며, 그 사람은 점점 더 소심해 질 수 밖에 없는 환경에 놓여지게 된다.
일베에 관한 이야기...그들이 세월호 유가족이 단식을 할 때 그들은 코앞에서 폭식 운동을 벌였던 기억이 있다. 그들이 그렇게 하는 이유는 바로 그들은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생각하는 확신오류의 결과물이며 확증 편향에 따른 행위, 우리가 생각하는 상식과 반대 되는 행동을 하는 것이다. 그건 우리 사회가 불안과 좌절 ,무기력감 속에서 그들은 스스로의 분노를 분출하는 것이며 여기에 보수 정치인들과 정부가 그들을 법의 테두리 안에서 방치함으로서 그들 스스로 자신들의 행위에 대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것은 디시갤에서 활동하던 네티즌이 일베로 옮겨진 결과물이다.그들은 사회에서 자신들을 관심가져 주기를 원하면서 점점 더 자극적인 행동을 일삼고 있다. 그들에게 우리 사회가 필요한 것은 무관심적인 태도이며,그들의 행동에 대해서 그들 스스로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하면 사라진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