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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엄마로 산다는 것 - 사랑에 서툰 엄마를 위한 어머니다움 공부
이옥경 지음 / 좋은날들 / 2015년 7월
평점 :
요즘 자주 보는 프로그램이 오 마이 베이비이다...오!마이 베이비에서 태오 태린의 아빠 리키김과 이제 셋째 출산을 앞두고 있는 류승주...두 사람의 서로 다른 육아 방식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두사람의 갈등이 왜 일어나는지 느낄 수가 있었다...
리키김과 류승주 부부 두 사람의육아 방식은 그 나름대로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드러나 있지만 차이는 확연히 다르다..아이에게 스스로 하게 하고 스스로 느끼게 하려는 리키김의 육아 방식은 언젠가 아이들이 내 곁을 떠날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아이들의 독립심을 키우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리키김의 육아 방식과 다른 아이를 안고 아이의 하나하나 챙겨 주려는 류승주의 모습에는 대한민국 모든 엄마의 평범한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두 사람의 다른 육아 방식은 잠자리에서 갈등을 빗게 된다..아이와 함께 자려는 엄마,부부는 부부끼리 아이는 아이들끼리 자야 한다는 아빠..이런 문제는 외국인과 결혼한 대한민국 엄마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문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대다수 대한민국 엄마의 공통점은 아이를 소유하려는 것에 있다...아이의 행동 하나 하나에 대해서 간섭하고 통제하려는 모습...그것은 아이가 삐뚤어 질수 있다는 불안한 심리가 감추어져 있다...그리고 아이의 성공이 자신의 성공이라고 생각하게 됨으로서 아이에게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게 된다...특히 학교에서 좋지않은 성적표를 받아 올 경우 엄마는 그것에 대해서 질책을 하는 경우가 생기고 그로 인하여 아이는 상처를 받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좋은 엄마가 되는 것이란 바로 아이의 인격을 존중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그리고 소와 호랑이의 우화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엄마는 아이가 원하지 않는 것을 강요하기 전에 아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대화와 관찰을 통해서 살펴 보아야 한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그리고 아이가 원하는 것에 대해서 뒷받침 해 주면서 결과에 대해서 연연하지 않는 중요하며 아이가 스스로 힘겨워 할때 필요한 것이 엄마의 격려와 칭찬이라는 것을 할 수가 있다..
엄마는 자신이 부모에게 얻지 못한 사랑과 상처를 아이에게 그대로 노출 시키려는 생각이 강하다...정을 받지 못한 엄마는 아이에게 정을 듬뿍 주려고 하고....아버지 없이 자란 엄마는 아이에게 자신과 같은 상처를 되물림 하지않으려고 노력하게 된다..그러한 모습이 지나치게 되면 아이는 엄마의 존재에 대해서 버거워 하게 된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은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한 책이기도 하지만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한 책이기도 한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아이의 문제는 엄마와 아빠 공통의 문제이면서 아빠의 행동 하나 하나가 아이에게 그대로 영향을 미칠 수가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