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차원으로 가는 문 - Golden Time
이주희 지음 / 매직하우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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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자랑하는 최첨단 기술은 정말 최첨단 기술일까? 

실전에 쓰이지 못하는 최첨단 기술은 그냥 고물 덩어리일 뿐이다....

세월호 사건이 일어나고 그 안에서 사람들을 구해내고 시신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최첨단 기술은 무용지물이었다....튼튼하다고 자랑하던 잠수로봇도 서해 바다의 파도를 이겨내지 못하였고 그동안 자랑 하던 잠수 장비들은 하나같이 도움이 되지 않았다..그리고 그들은 아이들을 구하다 저 세상으로 떠난 잠수부를 구실 삼아서 세월호 유가족에게 비난을 하게 된다...정말 문제는 연구비를 착취하기 위해서 고물을 최첨단 기술이라 자랑하던 이들과 부패 관료들이다.


세상이 아무리 돈이 우선이라지만 세상은 그들에게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119에 전화를 하니 경도와 위치를 묻는 사람들...그들은 그렇게 이야기 하면서 자신들은 매뉴얼에 따라 했을 뿐이라면서 회피를 할 것이다..


체육관에서 라면을 먹는 교육부 장관,프란치스코 교황 앞에서 보여주기식 하는 쇼쇼쇼 대통령...유가족 앞에서 포즈 취하고 사진 찍는 사람들...그들에게 있어서 세월호 침몰은 하나의 사건이었고 자신들은 그걸 수습하러 간 골치 아픈 숙제였을 뿐이었다...엄벌을 하겠다고 하는 대통령...그런다고 아이들은 다시 돌아 오지 않는다....마지막 순간 엄마 사랑해,아빠 사랑해 하고 사라진 안타까운 영혼들은 우리들 가슴을 찢어놓는다...


소설 속의 주인공 재영과 주희....두사람은 재활 병원에서 만나게 된다...주희는 어릴 적 상처로 인하여 4층에서 추락하여 얼굴과 다리가 크게 다쳤고 재영은 몸에 암 종양이 퍼져 있다...서로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두 사람의 만남 그리고 점점 가까워지면서 서로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위로를 받게 된다..그리고 제주도로 가는 여행....고소공포증으로 인하여 비행기가 아닌 배를 선택하게 된다...재영과 주희가 탄 배는 바로 그네호...그러나 그네호는 배가 지연되고...출발하자 얼마 지나지 않아서 배가 기울기 시작한다....그리고 재영과 주희는 서로 만나지 못하는 다리를 건너게 된다...


재영이 돌아오리라는 1프로의 희망...그러나 주희에게 있어서 언론이 흘리는 에어포켓은 그냥 잔인한 희망일 뿐이었다..자신을 둘러싼 사회의 무섬증과 돈이 지배하는 세상을 몸으로 느끼게된다..그리고 세상은 자신이 힘들고 어려울 때 자신을 외면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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