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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감정수업 - 조언보다 공감이 필요한 여성들을 위한 책
나오미 스태들런 지음, 이은경 옮김 / 유아이북스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우리는 아기가 태어나면 엄마는 자연스럽게 모성애가 생길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그러나 아기가 생긴다고 엄마는 바로 모성애는 생기지 않는다...아기와 24시간 함께하면서 아기의 행동과 모습 하나하나에 사랑을 느끼면서 엄마는 모성애가 생기는 것이다..
아기의 부드러움,따스하고 말랑말랑한 피부...우리는 자연스럽게 어린 아기를 보면 가까이 하게 되고 피부에 살짝 손을 대기도 한다...한편 건드리면 부서질까 조심스러워 하면서 주변에 위험한 것이 있지 않은가 세심하게 찾아서 정리하게 된다..
사랑스러운 아기도 때로는 악마처럼 느껴질때도 잇다....영화관이나 공연장에서 아기와 함께 영화를 보고 있을 때 갑자기 울게 되는 아기의 모습...한번 울면 그치지 않는 아기의 모습을 보면 피하게 되고 엄마는 죄지은 것 마냥 그 자리를 떠날 때가 많다...그것은 아기가 자신의 의사표현을 제대로 못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가 있다..
산모들이 겪는 산후 우울증...반복된 일상이 매일 똑같이 되면 지쳐만 간다...매일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일을 반복해야 하면서 점점 지쳐만 가게 되고 엄마가 아닌 여자로서 삶을 내려놓게 된다...그리고 산후우울증의 원인에는 아기에 대해서 엄마 자신도 잘 모르기 때문이며 아기 스스로가 불확실한 존재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불확실성은 예측하기 힘든 아기의 돌발 행동을 말할 수가 있다..그로 인하여 엄마는 스스로 아기에게 죄책감을 느끼게 된다...산후 우울증은 식욕상실,불면증의 형태로 나타난다..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은 아기가 한 살이 되면 엄마도 한 살이 된다는 것이다...물론 마음적으로 한살이 된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다...감정적으로 서툴고 행동도 서툴 수 밖에 없다...그리하여 아기가 갑자기 아파오면 엄마 또한 정신적으로 힘들 수 밖에 없다....내가 무지해서 아기가 아픈걸까...하는 생각..모든 엄마들이 가지는 모습이라고 할 수가 있다..이때 필요한 사람이 곁에 있는 남편이며 가까운 가족이라고 할 수가 있다...
책은 엄마와 아기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많지만 미래에 아빠가 될 사람이나 현재 아빠들에게도 꼭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하게 된다...엄마의 마음을 알수가 있으며 아내 곁에서 엉거주춤하는 아빠가 아닌 든든한 보호자로서 아빠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