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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과 잭 웰치의 팔씨름 - 경영의 신들에게 배우는 신의 한 수
이채윤 지음 / 상상나무(선미디어)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1915년 가난한 농사꾼으로 태어나 1950년현대그룹을 창업한 정주영은 대한민국 건설과 전기전자,자동차,조선에 이르는 분야에서 이르기까지 성공적인 사업을 펼쳐 나간다..이러한 사업을 하는데 있어서 정주영 회장에게는 우리가 알려지지 않은 일화가 있다..그것은 바로 1983년 미국 방문이다...
정주영이 미국을 방문한 이유는 그 당시 전기전자기술에 선두 주자였던 기업 GE와 잭웰치를 만나기 위해서였다...잭웰치는 정주영의 사업 파트너 제안을 첫 만남에서 바로 거절을 한다..그 이유는 단 하나.. 대한민국이 그 당시 전자 전기 기술에서 불모지나 다름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정주영은 잭웰치에게 팔씨름 제안을 하게 되고 자신이 이기면 파트너가 되어 달라는 무리한(?) 요구를 하게 된다...잭웰치는 정주영의 제안을 쿨하게 받아들인다...이유는 과거 운동선수였던 잭웰치는 자신보다 20살이 많은 60이 넘은 정주영을 당연히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두사람은 팔씨름을 하면서 잭웰치의 예상은 빗나가고 정주영이 팔씨름에 이기게 된다..잭웰치는 정주영이 팔씨름에 있어서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잔뼈가 굵은 농사꾼이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다..팔씨름을 계기로 두사람은 친해지고 서로 파트너로서 인정하게 된다...그리고 정주영은 잭웰치와의 만남을 계기로 현대그룹을 확장시켜 나갔으며 전기전자 이외에도 자동차에서 사업을 확장시키게 된다..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항만공사..1976년부터 1979년까지 공사가 진행되었던이 사업은 그당시 15억달러에 달하는 거대한 사업이었다...정주영은 20년간 건설사업의 노하우를 여기에 쏟아부었으며 하루라도 빨리공사를 마무리 짓기 위해 모든 자재를 울산에서 만들어서 걸프만으로 실어 나르게 된다...그 당시 550톤에 달하는 철구조물 자켓 89개를 사우디아라비아에 운반하였으며 이로 인하여 철구조물이 유실되는 경험도 겪게된다..그렇지만 그의 뚝심은 사우디아라비아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으며 그의 건설 기술 수준을 한층 더 끌어 올리는 계기가 되었다.그리고 그는 이후 서산 앞바다 간척 사업까지 진행하게 된다...
우리가 말하는 한강의 기적은 정주영이 가진 사업을 보는 감각과 철저한 준비...그리고 위기의 순간을 넘어가는 순발력이라고 할 수가 있다..그리고 모든 사람이 안된다는 것을 정주영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으며 자신이 가진 자신감과 모든 경우의 수를 염두에 둔 철저한 준비를 하면서 사업에 성공하게 된다......세상을 떠난지 1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 그의 사업과 그의 가치관이 우리 마음 속에 기억되는 것은 그가 가진 사업 수완 뿐 아니라 그의 독특한 경영과 아이디어라고 할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