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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푸어 ㅣ 소담 한국 현대 소설 5
이혜린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6월
평점 :
소설 속의 주인공 유다영...그녀는 이제 32살 8년차 은행원입니다....자신의 적성과 상관없는 경영학과에 들어와 은행원이 되면서 그녀가 느낀 것은 인생에서 숫자란 수능점수나 학점이 아닌 통장 잔액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그리고 20살 열정 가득한 연애를 하였다면 32살 된 그녀는 현실을 똑바로 바라보는 연애를 하려고 합니다...
다영이 주위에는 40대 후반이며 강남 서래 마을에 120평 아파트를 가진 졸부 이성욱과 여자도 질투할만한 꿀피부를 가진 꽃미남 강우현이 있습니다...그리고 그녀는 두사람 사이에서 현실이냐 이성이냐 갈등하게 되고 어떤 남자가 자신을 행복하게 해 줄 것인가 고민하게 됩니다...
5년 전 서울에는 폭우로 인하여 바이러스가 퍼지게 됩니다...그로 인하여 다영이 사는 주변에는 하나 둘 좀비로 변하게 되고 다영이 지나가는 은행이나 지하철 그리고 길거리에는 좀비들이 나타나 자신에게 위협을 가하게 됩니다...그래서 좀비가 없는 곳은 그들에게 있어서 안전지대라는 것을 알 수가 있고 항상 길을 다닐때마다 주변 사람들을 경계하고 의심하게 됩니다...
그녀의 주변에는 나성혜와 정호가 있습니다...나성혜는 강남의 잘나가는 논술학원 강사이며 정호는 진보신문 사회부 기자입니다.,..우현과 정호,다영 그리고 성혜는 같이 어울려 다닙니다...
피냄새가 나는 곳이면 언제든지 나타나는 극성스런 좀비들...그들을 퇴치하기 위해서는 야구 방망이나 골프채 그리고 총은 필수입니다..무기 없이 다니다가 좀비들에게 물리면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워지기 때문입니다..그러나 아무리 조심하여도 빈틈은 있는 법...다영이 좋아하는 우현이 좀비에게 물려 죽을 뻔한 위험에 처해지고 AB형인 다영은 급한 마음에 자신의 피를 뽑게 되고 우현을 살리려고 노력합니다...그러나 다행이 우현은 수혈이 필요없다는 것을 깨닫고 두사람의 사랑을 다시 확인하고 프로포즈를 합니다...우현의 프로포즈는 반지가 아닌 좀비가 싫어하는 고추참치였습니다...
소설을 잃으면서 소재가 신선하였습니다..좀비가 가득한 세상에 사랑을 나누는 우현과 다영...세상이 위험할수록 사랑은 더 뜨거워진다고 하였던가요...두 사람은 사랑은 마지막까지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