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시간에 쫓기는가 - 삶을 변화시킬 새로운 시간의 심리학
필립 짐바르도.존 보이드 지음, 오정아 옮김 / 프런티어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근대화 이전만 하여도 우리에게 정확한 시간의 기념은 중요하지 않았다. 분 초를 다투는 현재의 시간 개념이 아닌 하루는 12개의 시간으로 나뉘었으며 , 11시 30분이 하루의 첫 시작이었다. 물론 하루 하루가 모여있는 달력 또한 마찬가지였다. 각 나라마다 서로 다른 시간 개념으로 인하여 지금 현재 역사가들에게 있어서 필요한 것은 역사 문헌속의 시간과 현재의 시간을 일치 시키는 것이다.


이처럼 크게 중요하지 않았고 서로 다른 시간 개념을 가졌던 우리는 1884년이 되어서야 세계의 모든 시간를 표준시로 교체하게 된다. 그리니치 천문대를 기준으로 시간을 24개로 나누었으며 그것이 지금 현재까지 이어지게 된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표준시를 정한 그 시점이 영국에서 일어난 산업혁명 이후 시간의 불일치로 인한 불편함을 해소 시키기 위해서 였다. 표준시를 정함으로서 우리 사회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사람들은 관계속에서 시간 약속을 하게 되고 그 시간을 스스로 통제해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과거와 현재 미래..

우리는 이 세가지의 시간의 테두리 속에서 각자 다른 방식으로 시간을 다루고 있었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의 가치에 대해서 그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면서 사람들 사이에서 시간계획을 만들게 되고 그 시간 계획의 테두리 안에서 우리는 주어진 문제들을 해결하게 된다. 그것은 그 테두리 안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 실패라는 주홍글씨를 우리 스스로 채우고 있었다. 그것은 결국 우리 스스로 시간의 속박에서 자유롭지 못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하나의 원인이다. 


시간 관리의 중요성.우리는 그것에 대해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 시간관리에 대해서 제대로 하지 못하고 살아가게 된다. 그건 우리 사회의 제도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에 대해서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 못하게 하며, 그 시간을 빼앗기고 빼앗는 과정에서 갈등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주변에 지각을 자주 하는 사람들을 볼 수가 있다. 대체로 그런 사람은 일이 많아서 바쁜 사람이거나 현재의 삶에 충실한 삶을 살고 있는 경우이며, 다른 사람이 가지는 시간의 가치에 대해서 본인 스스로 생각하지 못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게 된다. 현재에 충실한 사람들은 그들은 자신의 목표에 대해서 성공확률은 떨어지지만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공감하는 능력은 대체로 높다는 것이다. 당연히 미래의 삶에 충실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미래에 자신의 목표에 대해서 성공확률은 높지만 자신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 일에 관심을 가지지 않게 된다. 여기서 아기는 현재의 삶에 충실하며 매 순간 느끼는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그런 삶을 살아가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시간의 가치를 알 수가 있으며, 미래지향적인 삶을 살면서 시간의 중요성을 느끼면서 살아가는 것이 마냥 좋다고 볼수 없다. 그것은 미래지향적인 삶을 살아가면서 시간의 가치에 대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삶을 살아가는 곳일 수록 삭막한 삶을 보여주고 있다. 그것은 시간의 굴레 속에 살아가면서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곳은 시간을 투자할 가치가 있다는 것이며, 그렇지 않은 곳은 시간 투자를 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 우리 삶이 삭막한 이유와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이유가 시간이 바로 돈이라는 인식을 가지는 사람들이 늘어난 이후라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