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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시간들 - 이보영의 마이 힐링 북
이보영 지음 / 예담 / 2015년 6월
평점 :
이보영을 알게된 건 2010년 해피투게더 였다..10년 넘은 연예계 생활을 하였음에도 그제서야 알게 된 것은 드라마를 잘 안 보는 습관 때문이었다...해피투게더 속에서 이보영은 단아함 속에 감추어진 장난끼와 솔직함과 털털함이었다...그리고 유재석은 그녀에게 속보영이라는 별명을 지어 주었다...
책에는여타 에세이와 달리 책을 좋아하는 이보영의 독서이야기가 담겨져 있다...집안의 장녀로서 엄격함 속에 책임감과 중압감 그리고 어른스러워야하였던 어린 시절 이야기...그로 인하여 부모님 몰래 여기저기 일탈을 꿈꾸었던 소녀...그래서 그녀에게는 어른이되고 싶지않은 피터팬 증후군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좋아하는 작가,장르,특정 출판사의 책을 골라가면서 읽지만 그렇다고 베스트셀러에 눈길이 가지 않는 독서습관을가진 이보영....문득 나도 그런 독서습관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하게 되었다...물론 장르 가리지 않는 잡식성 독서형이지만 번역이 엉망인 책은 손이 가지 않는다..그리고 베스트 셀러라고 언급된 책은 돌고 돌아서 다른 사람이 다 읽은 뒤에서야 그 책을 선택하게 된다...
책에 담겨진 책 중에서 눈길이 가는 건 법륜 스님의 <스님의주례사>,법정스님의 <함부러 인연을 쫒지 마라>였다...예전 전국을 돌면서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주었던 법륜 스님을 직접 본 적이 있었다..그분에게 내가 가진 이야기를 털어놓게 되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던 적이 있었다...
그리고 법정스님의 책에 관심이 가는건 스쳐지나가는 인연과 진정한 인연을 구별하여야 한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었다..우리는 인생에서 함께하여야 할 인연과 스쳐 지나가는 인연을 구별하지 않으며 살게 되고 상처 주게 상처를 받는경우가 많아진다...가려서 인연을 맺으면서 서로에게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 그것이 인연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이보영이 소개하는 23권의 책....책 리스트를 보면서 드라마 스타의 연인에서도 23권이 소개되었는데 하는 생각 문득 하게 되었다...그리고 그녀의 소원은 아마도 서점에서 다른사람들처럼 편안히 책을 고르고 독서하는 것이아닐까 생각을 하게 된다...에세이 속에 담겨진책 안에서 관심있는책들을 메모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