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리 모두의 남편
방현희 지음 / 푸른영토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책은 산문집이지만 단편소설이 연속적으로 이여진 것 같은 느낌이 든다......열세명의 남편의 이야기들...서로 다른이야기 인듯 하지만 서로가 연결되어 있는 느낌을 자아내게 된다..책을 읽으면서 산문하나하나 모으면 한 사람의 인생 스토리가 되는 것같다..
가족에게 인생의 모든 것을 걸었던 남편...그러나 가족에게 모든 것을 바치고 나니 빈 껍데기만 남게 되고 후회하게 된다...그리고 스스로 외로움과 고독감에 힘겨워한다...책을 읽으면서 관심이갔던 이야기는 누나 둘 있는 성민의 이야기와 건축 현장 소장 동준의이야기였다...
법대 수재 아버지 밑에서 외아들로 태어난 성민의 꿈은 전세계를 항해하는 마도로스이다..그렇지만 그 꿈을 접고 사회에나오자 마자 결혼을 하게 된다..아내와 딸과 함께 살아가면서 오랜 직장생활을 하면서 두바이 해외지사로 발령이나게 된다...회사에서 이성적이고 냉철하지만 집에서는 장난끼 많고 따스한 남편이다..예술 중학교 예술고등학교를 거쳐 자신이 원하는 꿈을 꾸는 딸아이...딸아이를 위해 스스로 해외근무를 자쳐하게 되고 일년에 두번 밖에 가족을 볼 수없는 외로움을 함께하게 된다..
직업이 보장된 공무원생활을 하는 종수..그가 태어난 이유는 하나뿐이었던 형이 동생을 가지고 싶다는 소원 때문이었다....종수에게 보디가드였던 형..어릴적 종수에게 있어서 형의 존재는 듣든하였다... 동네아이들에게 맞으면 형이 먼저 나서는그런 든든한 존재...형은 갑작스러운 병이 찾아오고 항암치료 후 하늘나라로 떠나게 된다..형의 부재는 종수에게 충격이었다...그 충격 속에서 방황하게 되던 어느날 대장간을 발견하게 되고 그곳에서 칼을 만드는 일을 배우게 된다...그리고 칼을만들면서 형에 대한 그리움과 자신의 상처를 조금씩 조금씩 어루만지게 된다,
열세편의이야기와 함하께 담겨져 있는 7편의 철학적인 이야기와 심리...가족과 함께 하는 남편의 존재와 엄격한 남편속에 감추어진 따스함과 다정함에 대해서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