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둘, 셋 점프!
필리프 홀스먼 지음, 민은영 옮김 / 엘리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사진은 우리의 삶의 순간순간을 포착하는 예술입니다. 때로는 사진 한장을 건지기 위해서 오랜 시간 노력을 기울이기도 하고 자신의 프리즘 영역에 주인공을 가두면서 자신이 생각했던 것들을 표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당연히 때로는 자신의 목숨을 거는 사진작가도 많습니다. 자연재해나 전쟁의 최전선에서 자신의 목숨을 내놓으면서 그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서 애를 쓰는 사람들. 그 사람들의 희생으로 인하여 우리는 그들이 남긴 역사의 기록들은 지금까지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중에서 60여전 전 우리의 역사속의 인물들에게 점프하는 그 순간을 포착한 책입니다.


점프! 하면 먼저 생각나는 것은 자유입니다. 중력의 테두리 속에서 발이 디디고 살아가는 우리들은 항상 하늘을 날고자 하는 욕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실현시킨 사람이 바로 라이트 형제입니다. 이처럼 기구의 힘을 밀리지 않고 우리 스스로 자유를 느낄 수 있는 방법은 점프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책을 통해서 다양한 사람들의 사진에서 점프의 아름다움과 미학을 느낄 수 있습니다.


흑백 사진 속 주인공의 모습.. 책 표지의 주인공은 바로 오드리햅번입니다. 영화배우로서 로마의 휴일과 티파니에서의 아침을 등 다수의 작품을 찍었던 여배우 오드리 햅번...영화 촬영 뿐 아니라 전세계를 다니면서 봉사 활동을 많이 했던 이야기도 알고 있습니다. 그녀의 점프모습은 지금의 시선으로는 조금 어색하지만 그 당시애는 상당히 파격적인 모습이었습니다. 그것은 책에 나와 있는 다른 사람들의 점프 모습을 보면서 느낄 수 있습니다. 


흑백 사진 속 주인공 중에서 관심이 갔던 사람은 줄리 앤드류스였습니다. 사운드 오브 뮤직이라는 작품으로 알려진 쥴리 앤드류스는 한때 오드리 햅번과 경쟁했던 여배우였으며 뮤지컬 배우로서 큰 영향을 가지고 있었던 분입니다. 그리고 최근 작품 중에서 앤 헤서웨이와 찍었던 프린세스 다이어리 1.2 편이 생각났습니다. (당연히 저는 그 작품을 보았습니다.)

물론 줄리 앤드류스는 영화 슈렉에서 목소리 연기도 했지요. 80이 넘은 지금까지 꾸준히 활동하고 계시는 분으로서 존경스러움을 느낍니다.  


상당히 어색했습니다. 책에 나와 있는 주인공들의 포즈는 우리 일반인들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평범한 포즈였으며 간혹 코미디언의 우스쾅스런 모습이 더 자연스럽게 느껴졌습니다.그렇지만 그 당시의 정서로 점프를 한다는 것이 자신의 이미지에 있어서 조심 스러웠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책을 읽고 나서 먼저 든 생각은 번지 점프 하러 가야겠다는 생각입니다. 50미터 이상 되는 상공에서 줄에 매달려 점프 하는 것.짧은 순간이지만 그 순간은 자유로움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나만의 포즈로 점프하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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