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5년간 쓸 수 있는 다이어리북입니다. 기준의 다이어리와 다른 것은 바로 자신의 일상을 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쓴다는 것입니다. 매일 매일 주어지는 질문들을 통해서 매일 자신의 현재 모습을 발견하고 1년이 지나 똑같은 질문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다이어리에 대한 부담감이 없다는 것입니다. 매일 매일 써야 한다는 부담감, 한장을 채워야 한다는 부담감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기존의 다이어리가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의 글을 쓰는 것이라면, 이 책은 자신이 운영하는 트위터에 글을 쓰는 것과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네줄 남짓 자신의 생각을 쓰면서 일주일치를 하루에 다 채울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매일 매일 쓰는 형식을 채우는 것이지만 한달 동안 자신에게 일어나는 것들을 정리한다고 보면 되는 것입니다.그것이 이 책의 장점입니다.
1.최근에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걸' 이라고 생각했던 일은 우멋인가?( 1월 17일)
오늘 일어났던 일입니다.이웃 블로거 연꽃OOOO 님의 로또에 가까운 찍기 이벤트에 당첨이 되었습니다. 정답은 4667..제가 제출한 것은 4662였습니다.
그건 이건 답이다 생각하고 찍은게 아닌 그냥 응모할께요.그거였지요.
당첨되고는 기분이 묘하였습니다..신기햇습니다..
2.조만간 읽고 싶은 책은? 그 이유는?
조만간 읽고 싶은 책은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앤Anne'입니다. 조금 두꺼운 분량이지만 예전 빨간머리앤이라는 만화를 보았기에 실제 앤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습니다.
3.내 유년 시절과 비교할 때 요즘 아이들은 행복할까? (3월 4일)
불행과 행복을 따지는 기준은 다르지만 물질적으로는 요즘 아이들은 대체로 행복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어릴 적 먹고 싶은 것이 있어도 사먹지 못하였던 기억들. 군것질 하나에 행복했던 그런 기억. 요즘 아이들은 고개만 돌리면 먹고 싶은 것을 사먹을 수가 있고 배달해서 먹을 수가 있습니다. 그레 반해 정서적으로는 불행하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4.나는 아직 젊은가?( 4월 1일)
저의 기준으로는 젊다고 생각하는데, 아이들의 눈으로 보면 제가 나이가 들어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전 듣지 못했던 호칭을 들을 때는 기분이 묘합니다.
5.할아버지,할머니를 생각나게 하는 것은? (4월 9일)
할아버지가 생각나게 해 주는 것은 설탕입니다.
단것을 좋아하셔서 밥에 설탕을 부어서 드셨던 할아버지. 할아버지 살아계실적 우리나라 의료기술도 좋지 않았던 그 때에도 90 가까이 사시다가 돌아가셨습니다.사실 그때 저는 할아버지께서 100세 넘게 사실 줄 알았는데, 그건 저의 욕심이었던 것입니다.
6.스무살로 돌아간다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은? (5월 13일)
스무살로 돌아간다면 여행을 떠나고 싶습니다.저 먼 곳으로 떠나서 길을 잃어보고 싶습니다.
여행을 통해서 사서 고생을 해 본다는 것의 의미를 느껴 보고 생각해 보고...
그리고 여행을 하고 싶다고 생각한 것은 작가 안시내님을 알고 나서입니다.
책에서 366가지 질문 중에서 여섯가지를 뽑아 보앗습니다. 그것은 랜덤이었으며 이것이 딱히 좋은 질문이어서 뽑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 여섯가지만 채워도 나의 기억들을 조금은 정리할 숙다 있엇습니다. 그리고 내가 잊고 있었던 것들을 기억나게 해 주었습니다. 기록이라는 건 스쳐 지나가는 것들을 붙잡는 것이 아닐까요.. 그것을 이 책을 통해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