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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한 생각 밥상 - 박규호의 울림이 있는 생각 에세이
박규호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5년 5월
평점 :
저자 박규호님은 한국전력에 30여년간 근무하면서 5년간 중국지사장으로 3년간 도쿄지사장으로 근무하게 된다..그래서 책안에 담겨진 이야기는 한국전력 근무이야기가 많이 담겨져 있으며 사회적인 이야기와 저자의 취미도 함께 담겨져 있다...
저자는 책을 많이 읽는다..그래서 책에는 다양한 책에 대해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조선시대 과거를 보기 위해 선비들이 읽었던 대학,중용이 그 당시에는 21말에서 28말이 필요하였음을 알 수가 있다...지금으로 따지면 2가마에서 3가마 정도 하였으니 조선시대에는 돈이 없었으면 과거를 볼 수 있는 기회조차 없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그리고 고전 100권 읽기....누구나 쉽게 하기 힘든 도전....고전 100권을 읽게 되면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지며 고전을 한 번 읽고 덮는 것이 아니라 읽고 또 읽으면서 책의 의미를 꼭꼭 씹어야 바른 책읽기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우리가 무심코 쓰는 전봇대의 유래...우리가 흔히 쓰이는 전기가 지나가는 긴 전신주를 전봇대라 부른다....조선 말엽 1885년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던 시절 긴급한 소식을 알려야할 필요가 있었고 그로 인하여 세곳에 전보를 전달하는 전신선이 세워지게 된다....그 당시 전보는 글자당 요금이 부가 되었기에 소식을 다섯글자 이하로 줄여서 보내야 했다는 것을 알수가 있다..그리고 2년 뒤에 고종의 지시에 따라 전기가 들어오지만 지금까지도 전봇대라는 단어가 우리에게 계속 쓰여지게 된다..
우리의 길조 까치....그러나 그 까지가 한국전력 직원에게는 골치덩어리라는 것을 알수가 있다..산란기에 전봇대에 집을 짓는 까치들은 나뭇가지 뿐 아니라 주변의 젓가락이나 쇠붙이 같은 도체들을 물고 다니게 된다..그 젓가락이나 쇠붙이는 정전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며 정전이 자주 발생하는 것은 까치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수시로 까치집을 망가트리고 까치를 쫒는 한전 직원들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소비자에게는 정전으로 불편하다는 항의 전화를 받고 ~환경보호론자에게는 까치집을 망가트린다는 항의를 받는 한국전력 직원의 애환도 알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