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훈현, 고수의 생각법 - 생각은 반드시 답을 찾는다 인플루엔셜 대가의 지혜 시리즈
조훈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에게 있어서 바둑 하면 조훈현을 먼저 떠올린다....그것은 조훈현 기사는 오랫동안 바둑을 하여왔고 이창호라는 걸출한 제자를 길러냈으며 대한민국 바둑을 한차원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바둑의 계보는 조훈현-이창호-이세돌로 이어진다...조훈현 기사 이전에는 바둑은 일본이 잡고 있었고 일본바둑을 추격하는 나라는 바로 중국이었다...그래서 중국이 일본을 이기기 위해 1989년 잉창치배를 열게 되는데 두 나라는 도리어 조훈현 기사에게 연속으로 지고 조훈현 기사는 금의환향 귀국을 하게 된다...


씨름에서 이만기 하면 강호동을 떠올리듯이 조훈현 하면 이창호를 먼저 떠올린다...책을 읽으면서 조훈현 기사가 제자 이창호 기사에게 진 첫 경기가1990년이라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나의 기억 속에는 이창호 기사는 조훈현 기사을 이긴것이 20대 초반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이었다.. 1990년 최고위전에서 조훈현 기사를 처음 이긴 이후 이창호 기사는 승승장구하게 된다....


우리가 이창호 하면 제일 먼저 기억나는 건돌부처 그리고 반집승에 강하다는 것이다...그래서 매경기 상대 기사와의 국수에서 반집으로 이기는 이창호 기사를 경기를 많이 봐 왔으며 신문기사를 통해 접한 적이 종종 있었다...책을 통해서 이창호 기사가 반집으로 이기는 경기가 많았는지 알 수가 있었다 조훈현 기사가 이기려는 바둑을 두었다면 이창호 기사는 지지 않는 바둑을 두었기 때문이며 항상 반집으로이겨 상대방의 기를 꺾게 만들었다..그러나 이창호 기사의 이러한 바둑 패턴은 다시금 이세돌 기사로 인하여 무너지게 된다..


바둑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장면은 바둑이 끝난 후 복기 하는 것이다...복기함으로서 자신이 진 원인을 찾는 것이 바둑 복기를 하는 이유라고 할 수 있으며 조훈현 기사와 제자 이창호 기사의 복기는 이창호 기사에게는 참 힘들었을 것이라는 생각하게 된다..


책을 다 읽고 문득 생각나는 것이 체스 경기였다...우리는 종종 인간과 컴퓨터의 체스 경기는 누가 이길것인가 관심을 두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그리고 그것을 보면서 바둑도 컴퓨터와 둘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되는데 아직은 컴퓨터가 사람의 실력을 못 따라 간다는 것을 알 수 있다...그동안 잘 몰랐던 바둑 이야기...그리고 조훈현-이창호-이세돌...그리고 함께 활동하였던 서봉수,조치훈,유창혁 기사의 이야기도 함께 알수가 있다..바둑밖에 몰랐던 조훈현 기사의 이야기 감동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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