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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고 있어요, 지금도 - 소설처럼 살아야만 멋진 인생인가요
서영아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5월
평점 :
티아 하우스는 여성이 결혼하기 전 방문하는 곳입니다.이곳에서 웨딩드레스를 입고 자신에게 맞는 디자인을 선택합니다...이 공간의 안주인은 티아할머니이며 유명한 디자이너라는 것만 알뿐 이름도 나이도 알지 못합니다..이 곳에 한달에 한 번 금요일이면 사람들이 모입니다..이 곳에 모이는 사람은 초대장을 통해서 들어오며 작은 모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로 모여서 하나의 주제와 하나의 부제를 가지고 이야기 하기...때로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자신의 사연도 털어놓습니다...행복한 이야기,슬픈 이야기,과거의 사랑이야기..서로의 사적인 이야기를 통해서 여성들 사이에서 연대감을 느끼게 됩니다...그러나 이곳의 주제나 대화하는 방법은 느끼는 그대로 이야기 하면 되지만 대화를 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지만 푸념을 하는 공간은 아닙니다...그리고 티아 할머니는 조언이나 충고는 하지않습니다..다만 들어줄 뿐입니다,...
현대인은 많은 사람과 함께하지만 외롭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그것은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지만 자신의 속마음을 쉽게 드러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그것은 자신의 속마음을 모픈하면 그것이 자신에게 화살이 되어서 돌아올까 두렵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티아하우스에서는 그런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으며 자신의 상처를 이야기하면서 용기도 얻으며 반성도 하게 됩니다...티아 하우스는 대화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요리도 할 수 있으며 정원이 있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키울 수도 있습니다...피아노와 책이 있어서 정보를 교환하거나 귀를 즐겁게 합니다...
티아하우스는 정답을 알려주지 않습니다...서로 대화하면서 스스로 깨달음을 얻어가는 공간이며 서로 공감을 하면서 위로를 받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그리고 티아할머니는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 할 뿐입니다..